“싱그러운 허브농장…풋풋한 꿈 있어”

2022-05-19 09:07:32

최근 몇년간 웰빙열풍이 불면서 향기식물 허브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줄곧 향기 좋은 풀로만 인식돼오다가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 허브농장도 생겼다.

“아마 몇해 전부터 허브차, 허브를 주원료로 한 화장품 등이 그 이름을 알려 허브가 결코 생소한 식물은 아니지만 정작 재배하려면 손이 많이 필요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에서 허브를 재배하고 있는 온옥방씨.

12일, 연길시 소영진 오봉촌에 자리잡은 허브농장에 들어서니 주인장 온옥방(46세)이 이같이 말했다.

그녀를 따라 농장의 내부에 들어서니 갖가지 꽃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아담하게 가꿔진 정원과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 60여평방메터 남짓한 자그마한 발코니에는 50여종의 허브 꽃망울이 자라고 있어 마치 동화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허브는 아열대 또는 열대 지역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지만 우리 나라 동북부에서 재배하기엔 적잖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온씨는 설명했다. 료녕성 출신인 온옥방은 10여년 전부터 허브를 비롯한 화초에 관심을 가졌었고 연변에서도 허브를 전문적으로 키워보면 안될가 라는 생각으로 농장을 세우게 되였다고 한다.

“주로 연변의 기후에 맞게 토양의 시비배합을 잘하고 또 추운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허브씨를 선종하여 내한성이 강한 품종으로 개량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분, 일조, 시비 등 여러 조건을 충분히 고려함으로써 허브가 잘 자랄 수 있는 생장환경을 가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허브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음식에 넣기도 하고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 차처럼 마시는 걸로 알려졌다. 또 허브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한 오일은 피부를 개선해주거나 치료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여 여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100여평방메터의 아담한 면적에서 재배하지만 온씨가 가꾸는 허브 종류는 50여종에 달한다. 향후 오봉촌의 생태문화건설 기지에 입주해 좀 더 널직한 공간에서 규모화, 체계화로 허브를 재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온옥방은 자신만의 풋풋한 꿈을 갖고 있었다.

초중 2학년에 다니는 딸과 함께 허브농장을 찾아온 연길시민 진모(38세)는 이날 “한창 학업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초중생 딸에게 심신안정을 찾아주고 또 허브로 료리를 해볼가하여 이곳을 찾아오게 되였다.”고 말하면서 “가끔 이 농장에서 허브차를 마시고 작은 정원을 가꾸면서 아이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도 ‘수확’”이라고 감수를 밝혔다.

3년 전부터 허브씨를 뿌려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정원을 가꾸는 재미에 흠뻑 빠진 온옥방은 요즘 입소문을 타고 체험하러 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잎을 한장씩 따서 손바닥에 얹어놓고 탁 쳐서 향이 나게 한 후 음료수에 넣으면 그 싱그러움을 이내 느낄 수 있다.”

온씨가 건네주는 ‘레몬밤’ 종류는 현재 이 농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종류이며 이외에도 심신안정,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라벤더실’ 종류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초부터 연길시 몇군데 레스토랑에서 납품해달라는 제의도 들어오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많이 부족하다며 겸손하게 말하는 온옥방이다. 

글·사진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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