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와 꿀벌이 함께 만드는 피나무꿀

2022-08-05 09:03:22

우리 주 화룡, 안도 등 지역의 울창한 숲에서 피나무 꽃이 만개하는 6월이 되면 벌농들은 숲에 들어가 피나무꿀을 뜨기 시작하고 꿀벌들의 힘찬 날개짓도 시작된다.

7월 21일, 산이 많고 골이 깊으며 수림이 우거진 화룡시 원수림산작업소를 찾아 피나무꿀 채집 현장을 직접 보았다.

숲길을 따라 꿀 채집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양봉상자들이 줄지어 가지런히 놓여져있었고 벌농들은 꿀이 걸죽하게 달린 벌개자리(蜂框)를 회전식채밀기에 넣어 꿀을 떨어내고 있었다.

“피나무꿀은 피나무 꽃에서 꿀벌들이 한땀 한땀 모은 꿀로 정성스럽게 만든 특별한 꿀이고 사람이 아니라 꿀벌이 만드는, 자연 그대로의 진짜 천연꿀이다.”

7월 21일, 전증규가 원수림산작업소에서 양봉상자 벌개자리를 살펴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곳에 와서 직원들과 함께 꿀을 뜨는 연길시연봉양봉장 총경리 전증규가 이같이 말을 뗐다.

전증규에 의하면 그의 양봉장은 연길시 삼도만진에 위치해있는데 해마다 피나무 꽃이 피는 6월말에 벌들을 싣고 이곳에 와서 피나무 꽃이 지는 8월초까지 꿀을 뜬다고 했다. 이곳은 사방 10킬로메터 이내에 인가가 없다 보니 더없이 청정한 지역이고 질 좋은 피나무꿀을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했다.

전증규는 “여기는 산이 많고 수림이 우거졌으며 인적이 드물다. 주변에 알곡농사나 과수재배를 하는 곳도 없다. 꿀벌에게는 피나무 뿐만 아니라 농약을 친 과일나무나 알곡도 밀원(蜜源)으로 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무리 꿀벌이 부지런히 로동하고 자연발효를 시킨다 해도 밀원이 오염되였다면 질 좋은 꿀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길시연봉양봉장 판매부 경리 량무운은 “현재 회사의 벌농사 규모는 600상자가 된다. 그외에 200상자가 더 있는데 아직 벌집이 금방 분가한 상태라 래년이 돼야 생산에 투입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상자당 왕년에는 60킬로그람 정도 꿀이 나왔는데 올해는 비가 많고 바람이 불며 기온도 낮고 해서 30킬로그람 정도가 나올 것 같다고 추측했다.

피나무꿀의 판로에 대해 묻자 량무운은 “현재 회사의 자체 브랜드인 ‘연봉’표 꿀은 연길시외에 강소성, 하남성, 산동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대리상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2003년에 회사가 설립되여서부터 제일 힘든 것은 소비자들에게 청정지역의 깨끗한 자연 속에서 만든 우리의 소중한 꿀을 제대로 알리는 일이였다.”고 돌이켰다. 설탕물을 먹여서 만든 사양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는 원생태 환경에서 만든 진짜 꿀이 빛갈이 깔끔하지 않고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며 생소한 맛이라고 했다.

량무운은 “사람이 아니라 꿀벌이 만드는 자연 그대로의 진짜 천연꿀은 겨울이 되면 결정이 생기는 것이 정상이다. 허나 사양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결정이 생기는 것을 보면 설탕을 넣어서 그렇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로동벌이 꿀 채집을 떠나는 더 깊은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완만한 산길을 상상했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가파롭고 힘든 등산길이 이어졌다. 산에는 피나무 천지였고 울창한 숲속 나무잎 사이로 해살이 띄염띄염 쏟아졌다.

전증규는 “남방에는 피나무가 없다. 우리 동북지역에만 있는 귀중한 품종이고 해발이 높은 산간지역에만 자란다.”고 하면서 피나무꿀은 세계 ‘4대 명꿀’중 1위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전증규는 “전국 각지를 돌아보아도 동북의 피나무꿀 만큼 좋은 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연적으로 숙성된 진품꿀로 연변의 피나무꿀 브랜드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료해에 따르면 장백산 야생 수종의 하나인 피나무는 장백산맥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여있고 장백산에서 제일 중요하고 제일 량질적인 야생꿀 밀원이다. 연변지역에서 피나무 수종은 분포가 비교적 밀집돼있고 연변지역의 주요한 수종중 하나이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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