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우 조미료의 려정,기업에 ‘문화’를 입히다

2022-08-11 09:57:40

우리는 국가경쟁력도 문화예술로 재편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는 세상을 살고 있다. 국가경쟁력 패러다임이 문화기반경제로 변화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물질적, 기술적인 힘도 힘이지만 특히는 감성적, 문화적 힘을 중시하는 추세이다. 소비자들은 경제적 소비자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문화적 소비자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때문에 기업은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체계적인 문화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고유 문화 이미지를 탄탄히 만드는 데 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왕청호기식품양조주식유한회사 역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화를 리용한 기업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부지면적이 24만 평방메터에 달하는 ‘장꽃향’종합산업관광풍경구와 2.5만 평방메터에 달하는 빙설온천영화성프로젝트가 올 7월에 정식으로 투입이 되면서 호기식품양조풍경구는 풍부한 색감의 건축물과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면서 ‘문화’를 품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호기식품의 간장양조법은 성급무형문화재에 등록, 동시에 성금공업관광시범기지 및 국가급 공업문화연구학습실천교육기지 반렬에 이름을 올리면서 공업관광과 문화연구학습, 온천호텔, 리조트, 영화기지 등 종합성적인 풍경구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시각적 충격을 주는 웅장한 고건축물과 100년을 넘게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양조공장과 현대화 생산설비가 하나로 이어진 이곳은 전통기업에 근현대적인 ‘문화’라는 스토리를 입혀 새롭게 탄생했다.

안내원이 이끈 곳은 호기식품의 2기프로젝트인 종합산업관광풍경구다. 풍경구는 한당영화성과 온천리조트호텔과 생산지역으로 나뉘는데 관광객은 대부분 한당영화성과 온천리조트호텔을 리용하게 된다.

느낌있는 건물의 외관이 시선을 끈다. 우리 나라 고대건축물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지어진 건물이다. 웅장하다. 옛스러운 건물에 한눈이 팔려있는 찰나, “이곳을 찬찬히 다 돌아보려면 하루는 족히 걸린다.”는 안내원의 말에 입이 떡하니 벌어진다. 그 거대한 규모에 경외심마저 든다.

풍경구건물의 하나하나의 코스는 모두 잘 정리된 반듯한 사합원(四合院)으로 되여있다. 거기에 건물 곳곳에 호기식품의 100년의 력사와 기업문화를 엿볼수 있는 설계들이 많이 곁들여져 있다. 돌을 깍아 만든 커다란 돌병풍에는 기업의 ‘가훈’과 ‘기업문화’를 적은 문구들을 새겨져져 있다. 그 병풍을 에돌아 작은 문을 통해 들어서면 정원이 나타난다. 정원에는 연변의 대표 과일인 사과배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사합원으로 이어진 코스들은 모두 길다란 회랑으로 이어졌는 데 회랑마다 서로 색다른 색감으로 디자인된 양조공장의 굿즈들이 설치되여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어진 코스들 중앙쯤에 그리 크지 않지만 충분히 널직한 광장이 나온다. 그곳에서는 지역축제나 영화촬영도 가능하다고 한다. 광장 바로 옆에 수영장이 있고 수영장 북쪽문으로 이어진 좁은 돌담길을 빠져나가면 저녁식사 후 한담을 나누면서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온다. 산책로가 끝날즈음이면 영화관이 나온다. 한꺼번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화관은 공연장으로도 리용 가능한 시설로 지어졌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 웅장 건축물, 골목골목 스며든 스토리에 저도 몰래 시간 속에 빨려 들어간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듯한 이곳, 그럼에도 비슷한 듯 서로 이어지는 풍경구 관광코스에 피로를 느낌 즈음 안내원이 1기 프로젝트로 이끈다. 2기 프로젝트와는 완전히 다른 풍격의 고대건축물을 본따 완성된 1기 프로젝트는 호기식품의 상품들의 력사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문화관이 들어서 있다.

고대 전루(箭楼)의 모양을 본따 지어진 건물 2층에 마련된 550메터에 달하는 참관회랑은 이곳 1기프로젝트의 공업관광의 핵심이기도 하다. 콩에 부착된 먼지와 잡질을 제거하는 것부터 완성품으로 되여 차곡차곡 쌓아오올리기까지의 일련의 제조 과정을 직접 통유리창 너머로 참관할 수 있다.

특히 옛방법 그대로 간장을 만드는 누룩제조, 량발효와 열발효 과정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제조된 후 설비 속에서 수십시간을 머물게되는 누룩은 3층의 특수재질로 주조된 불수강 랭발효탱크 속으로 옮겨진다. 높이가 무려 16메터에 달하는 이 탕크 속에서 30일내지 40일 동안 랭발효를 한단다. 그러고 나서 백송나무로 짜인 양조통에서 5, 6개월간 열발효를 하게 되는데 이 양조통들의 높이는 3.8메터, 직경은 3메터에 달하며 통당 23톤에 달하는 간장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참관하고 있을 때 마침 한 일군이 간장시료를 채취하고 있었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발효과정중에도 이처럼 정기적으로 추출검사를 하고 있단다. 이곳 공장에는 60개 방에 나뉘여진 도합 2500개 양조통이 있는데 실내 나무통 항온발효기지로서의 그 규모는 국내 지어 세계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해 현재 기네스기록을 신청하고 있는중이란다. 가다보면 전시대에 조미료 관련 굿즈들이 전시되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를 더 부추긴다.

공장 3층으로 빠져나오면 록음이 짙은 서여의광장이 한눈에 안겨온다. 부채형 격창을 낸 흰색담장과 회색기와를 얹은 건축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3층에는 따로 기업의 조미료상품들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상품들로 직접 조리해 나오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어 휴식공간으로 제법이다.

연변을 찾았다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듯 하다. 총 부지면적이 72만 평방메터이고 건축면적은 73만 평방메터, 년간 생산하는 유기간장은 10여톤, 굴소스는 15만톤, 맛술은 20만톤 등등 규정어로 단순하게 한 기업을 평가하기에는 섣부르다. 이날 우리가 찾은 호기식품회사는 분명 복합적인 문화관광공간이였다. ‘호기’는 문화라는 콘텐츠로 기업에 색을 입히면서 더 농익은 풍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글·사진 신연희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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