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일본인들, ‘미소 짓기 수업’ 듣는다

2023-05-29 09:49:58

코로나19 대류행으로 3년 동안 쓰던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일본에서 웃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미소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 에티켓 트레이너로서 2017년부터 미소 짓는 법을 가르쳐온 가와노 게이꼬(43세)는 최근 부쩍 바빠졌다. 일본 정부가 올해 2월 마스크 착용 자률화 방침을 발표하면서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마스크 착용은 권고사항이였을뿐 법적으로 강제된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본인은 원래 마스크를 잘 쓰는편이였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알레르기나 오염된 공기를 막거나 례의상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일본인들이 수십년간 마스크를 써왔다고 설명했다.

IBM 등 기업의 사무실부터 양로원까지 돌며 지난 6년 동안 4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미소 짓기를 가르쳐온 가와노 게이꼬의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타격을 입었다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기를 맞아 수강생이 다시 늘고 있다.

일본 정부의 2월 발표 후 가와노 게이꼬의 업체 ‘에고이꾸’ 강의 신청자는 4.5배 증가했고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과 일상회복이 이어지면서 더 탄력이 붙었다.

가와노 게이꼬는 “사람들이 그간 뺨과 입의 근육을 잘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면서 “이 근육을 갑자기 쓸 수는 없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1시간짜리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요가를 활용하고 입꼬리 근육을 당겨 광대뼈 근육을 강화한다.

또 가와노 게이꼬는 눈 아래의 근육이 핵심이라고 본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눈섭으로 미소를 짓게 돼 이마에 주름이 생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업체 홈페이지를 보면 개인 수업 수강료는 7700엔(약 인민페 392원)이다. 정치인, 경영자나 구직자를 위한 특화 과정이 있고 8만엔(인민페 4072원)짜리 일일 자격증 코스도 개설되여있다.

일본에는 과거에도 미소 수업이 있었다. 주로 소매점 직원이 교육 대상이였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 것보다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인식되여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교육 반응은 좋은편이다. 지난해 10월 가나가와현에서 로인 40명이 참여한 미소 강좌를 지켜본 지역 공중보건 담당자는 교육 후 미소를 잘 짓게 된 수강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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