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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력사는 민족의 뿌리"
특별기획 《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를 마치면서
날짜  2007-11-6 15:12:51   조회  2507
드디여 총 94기를 마감으로 우리가 특별기획한《우리 력사 바로 알고 삽시다》가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04년 2월 13일 첫기가 나갔으니까 근 2년동안이나 이 기획물을 련재한 것이다. 이러한 일은 우리 신문사력사에는 종래로 없었던 일이다. 돌이켜보니 스스로도 놀랍고 장해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편집부의 지명으로 이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필자는 우리 민족력사에 대해 거의 백지나 다름없었다. 사명감과 민족심이 이 일을 끝까지 밀고나가야 한다는 자각을 세워주었다.
우리가 이 일을 기획하게 된 것은 우리 민족사회의 이상한 분위기 때문이였다. 한국에 있는 불법체류자 수천명이 갑자기 국적을 포기한다는 얼토당토한 극을 벌려 우리 사회를 충격주었다. 또 대학의 한 학자는 공개홈페지(우리 동네 문학 동네)를 통하여 전세계에 《중국조선족은 주제파악이 잘 안되여 코밥을 먹어왔다. <남의 잔치에 배 놔라 감 놔라 하고>, <곁방살이에 코 고는> 짓을 너무나도 많이 해왔다. 한국독립전쟁에서 우리 연변사람들은 그야말로 <죄는 천도깨비가 짓고 벌은 고목이 맞는다>는 식으로 김좌진, 홍범도의 두 차례의 봉오동, 청산리전투 때문에 이른바 <경신년대토벌>에서 수만명의 목숨을 잃어야 했다... 물론 이는 모국의 국권회복을 위한 성전으로 인해 대가를 치렀으니 값지다고도 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이를 누가 인정해 주는가? ...항일전쟁에서 우리 연변 나아가서는 중국 동북지역의 조선족들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던가...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수많은 목숨을 잃었지만 얻은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산마다 진래래꽃 피고 마을마다 렬사기념비가 있다>는 중국의 하경지라는 시인의 칭찬외에 얻은 것이 별로  없지 않는가?》라는 민족력사에 대한 극히 외곡적이면서도 모독적인 견해를 산포했다.
94기에 걸쳐 펼쳐보인 우리 력사를 돌이켜보면 이러한 행위와 견해가 아주 착오적이라는 것을 독자들은 인차 간파할수 있을 것이다.《중국조선족의 민족정체성은 1945년 광복을 전후하여 두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광복이전의 <조선민족정체성>은 범조선적인 성격을 가지고있었으며 항일투쟁, 조국광복, 민족교육, 민족문화 4가지 내용을 포함한다. 광복이후 조선반도의 정세는 <조선민족정체성>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따라서 1950년대 초반기에 형성된 <중국조선족정체성>은 철저한 탈조선(국가)적인 성격을 보여주고있다.》(황유복) 쉽게 말하면 반일운동, 항일투쟁 등은 모국의 국권을 위한 성전이 아니라 한인(혹은 조선인)들이 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한 성전이며 해방전쟁의 참여 역시 제2의 조국-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위한 성전이였다는 것이다.
중국조선족은 중국경내의 다른 민족에 비해 거주력사는 짧지만 주어진 운명과 사명으로 하여 다른 민족에 비해 더 묵직하고 빛나는 공헌을 했다. 봉금령을 무릅쓰고 연변에 들어와 땅을 개척했으며 목숨을 바치면서 침략자 일제와 맞서 싸웠고 해방전쟁에 적극 참가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위한 력사과정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참여를 통해 우리 민족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당당한 주인으로 되었으며 자치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참여로 하여 우리 민족은 법적지위, 권리를 가지게 되었으며 다수민족인 한족이나 기타 소수민족과 동등한 민족으로 될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창조한 중국조선족력사는 이미 중국근대사의 구성부분으로 되었다.
나무가 뿌리있듯이 한 민족에게도 뿌리가 있기 마련이다. 력사가 바로 그 민족의 뿌리인 것이다. 중국조선족의 100년력사는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들의 뿌리다. 뿌리가 없으면 나무가 없듯이 민족의 력사가 없다면 그 민족이 있을수 없는 것이다. 고난과 투쟁, 시련과 영광으로 점철된 우리의 뿌리에 의해 우리 민족은 이땅우에 떳떳이 일어섰다. 우리의 후대들도 이 뿌리에 의해 떳떳이 이땅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비장하고 장엄한 력사를 뒤돌아보면서《국적포기》의 극을 벌리던 동포들이거나 그릇된 견해를 퍼뜨린 이들은 크게 깨달을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어떻게 얻은 국적이며 우리가 어떻게 얻은 권리인가.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얻음이 또 어디에 있단말인가.
이 기획물을 시작할 때 우리는 연변대학 교수 박창욱선생님을 고문으로 모시고 그의 견해에 준하여 력사의 장을 펼쳐보았다. 박교수님은 미발표작을 비롯한 모든 사료들을 공급해주면서 이 일의 원만한 완료에 큰힘을 보태주었다. 또 1주일에 한번씩의 취재를 접수해주었고 원고가 나오면 즉시에 심열하고 수정해주었다. 이에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우리의 기획물의 완수를 위해 많은 학자, 지명인사들이 동원되였으며 그들의 글이 인용되였다. 우리의 학자, 작자들이 정리한 력사자료가 너무도 완벽했기에 어떤 장절은 그대로 인용할 수밖에 없었음을 이글을 통해 량해를 구함과 동시에 감사를 드리는바이다.
련재되는 과정에 수많은 독자들의 전화와 편지를 받았으며 어떤 분들은 편집부에까지 찾아와 고무격려해주었다. 이에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바이다.
참여가 없으면 영원히 그 무엇도 얻을수 없다는 것을 력사는 시사해주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력사를 명기하면서 사명감으로 새로운 우리의 력사를 창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에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
민족의 영원한 영광을 위해 분투하자!

김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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