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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카터, 조지아주 상원의원 도전

  • 2014-10-13 13:52:56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90세의 나이에 미국 조지아주지사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2일 조지아주 남부 올버니의 시온산침례교회에서 열린 조지아주지사 선거유세행사에서 손자 제이슨 카터(39)와 함께 연설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애틀랜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제이슨은 조지아주지사 선거에서 현역인 네이선 딜 주지사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선거유세에 나선것은 40여년만이다.
그동안 카터 전 대통령은 주로 개인적인 선거자금기부자를 만나거나 제이슨의 선거전략에 조언하는 등 모습을 드러내는것을 꺼렸지만 선거전 막바지에 이르자 공개적 활동을 시작했다.
제이슨이 조지아주지사에 당선되면 유력한 차세대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는다.
할아버지 카터 전 대통령도 이름없는 지역정치인에서 조지아주지사를 거쳐 1976년 미국대통령이 됐다.
제이슨이 선거에 이기면 남부 민주당 재건이라는 업적을 이루게 된다.
한때 민주당 터밭이던 조지아주는 1992년 대통령 선거때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를 밀지않았고 2003년부터 10년동안 공화당 인사가 주지사를 맡고있다.
민주당은 조지아 주지사 선거와 조지아주의 련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여부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중대한 변수가 될것으로 보고있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80만명에 이르는 흑인과 라틴계, 아시아계 등 민주당에 우호적인 소수인종공략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흑인참정권을 위해 싸우겠다고 력설했다.
그는 공화당은 투표인 신분확인제 도입을 통해 흑인들의 투표권을 제한하거나 투표장에 나오는것을 막으려 한다며 손자 제이슨이 이런 공화당의 움직임을 저지할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이 투표인 신분확인제를 저지하려고 법률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한 카터 전 대통령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말한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을 위해 제이슨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제이슨은 “할아버지처럼 조지아주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가 큰일을 해내려면 모든 어린이를 잘 교육하고 공평한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을 노리는 딜 주지사는 “카터 전 대통령을 존경하며 내가 할아버지라도 내 손자 선거 유세에 나서겠다”면서도 “그렇지만 조지아주나 미국이 훌륭한 조상을 뒀다고 지도자 자리를 주는 곳은 아니다”라고 카터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유세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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