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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 비행기 추락후 극적 생환…비결은?

  • 2015-07-16 10:37:37

비행기 추락사고후 이틀만에 구조된 16세 미국소녀 어텀 비치.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한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다친 몸에도 홀로 험난한 산중을 뚫고 내려와 이틀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녀를 살린것은 평소 TV에서 즐겨보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밸링헴에 사는 어텀 비치(16)는 11일 조부모와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워싱톤주를 려행하고있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런 안개로 비행기가 나무에 걸려 추락했고 조종석에 있던 할아버지 레란드 보우먼(62)과 조수석에 앉아있던 할머니 샤론 보우먼(63)은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비행기의 잔해에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
비치는 당시 사고충격으로 타박상과 화상을 입었다. 하루동안 조부모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헛수고였고 결국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나섰다.
험준한 산길인데다가 몸도 성하지 않았던 비치는 그가 평소에 즐겨 봤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떠올리면서 생존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먼저 작은 물줄기를 따라 험한 산길을 내려갔다. 그러다가 모래더미에서 하루밤을 지새웠다. 먹을 음식은 없었고 개울물로 조금씩 목을 축였다. 그렇게 하염없이 걷자 개울이 강으로, 산길로 바뀌였고 마침내 고속도로가 나왔다.
프랭크 로저스 오커나건카운티 보안관은 비치가 선택한 방법이 탁월했다고 말했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인적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강을 따라서 가는것이 좋으며 밤에 비박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모래가 쌓여있는 곳에서 자는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비치는 사고후 이틀이 지난 13일 정오에 고속도로에서 발견됐다. 구조 즉시 911에 전화해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고 사고발생을 알렸다. 경찰은 비치가 말한 사고단서를 토대로 현장을 수색하고있다.
비치는 현재 브루스터 소재 쓰리리버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탈수증세를 보이고 근육통을 호소하고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치의 아빠 데이비드 비치는 13일 인터뷰에서 평소에 딸과 함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것이 생존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나는 딸이 잘 해낼수 있을거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외신종합 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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