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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먹었다' 소문에 맞아죽은 인도남자, 알고보니 염소고기

  • 2015-12-31 10:24:12

인도에서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에 구타당한 아클라크의 어머니.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에 힌두교주민들에게 맞아죽은 인도의 이슬람교도 남성이 알고보니 소고기가 아닌 염소고기를 먹은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발생한 무함마드 아클라크(50세)의 사망사건을 조사한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초기보고서에서 아클라크의 집에 있던 고기를 감식한 결과 염소류의 고기인것으로 결론 지었다며 추가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클라크는 마을에서 사라진 송아지를 도축해 먹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집으로 몰려온 힌두교주민 100여명에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몽둥이에 맞아 숨졌다. 당시 가족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며 랭장고에는 친척에게서 받은 양고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결과로 인도의 엄격한 소고기규제와 강경 힌두민족주의의 부상에 대한 론란이 다시 불붙고있다.
인도에서는 힌두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나렌드라 모디총리와 인도국민당(BJP)이 집권한 이후 소고기 도축이나 판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
이번에 아클라크의 사망으로 체포된 주민 15명 가운데에도 인도국민당 당직자의 아들이 포함돼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모디총리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아무 립장도 내놓지 않아 비판을 받다가 2주가 지난 후에야 "슬프고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외신/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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