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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목격한 앵무새,법정서 ‘증언’할가

  • 2016-06-27 14:52:19

미국에서 목격자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기르던 앵무새가 살인현장을 증언하는듯한 말을 하여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될지 주목되고있다.
사건은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미시간주 뉴웨이고 카운티에 살고있던 마틴 듀람(46세)은 자택에서 총알을 다섯발 맞고 숨진채 발견됐다. 시신 옆에는 안해 글레나 듀란(48)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채 누워있었다. 글레나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지난 23일 글레나를 1급살인혐의로 기소했다. 남편과 다툰 뒤 총을 쐈고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부부가 경제적인 문제를 갖고있었고 글레나가 남긴 3장의 유서에 자식에게 사죄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점이 판단배경이 됐다.
특히 마틴이 기르던 앵무새가 한 ‘발언’은 글레나가 범인이라는 의심을 강하게 갖게 했다. 사고 이후 듀람의 전처인 크리스티나 캘러는 듀람이 기르던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를 맡아 길렀는데 어느날부터 앵무새가 사건당일의 남녀간 대화내용을 재연하는듯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것이다. 앵무새는 낮은 남성의 목소리로 “나가버려(Get Out)”라고 한 뒤 높은 녀성의 목소리로 “어디로 가란 말이야?(Where Will I Go?)”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남성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쏘지마(Don‘t Fxxxing Shoot)”라고 했다. 앵무새는 여러차례 이 대화내용을 반복했다.
유족들은 글레나가 범인이라는 증거라면서 법정에서 채택해줄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반대쪽에서는 동물을 증인으로 세운 전례가 없는데다가 앵무새가 텔레비죤 등 다른 곳에서 그런 말을 배웠을수 있다며 증거가 될수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미국 미시간주 뉴웨이고 카운티의 지방검사인 스프링스테드는 앵무새의 ‘증언’이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될수 있을지를 판단하기 위해 앵무새의 말을 연구하고있다고 밝혔다.
외신/연변일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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