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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에 겁먹은 필리핀 마약범 자수행렬

  • 2016-06-29 10:14:33

마약용의자들이 자수한 뒤 마약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필리핀에서 마약범들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당선인에게 단단히 겁을 먹은 모양이다.
"마약범을 죽이겠다"는 두테르테 당선인의 30일 취임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마약상과 마약투약자들이 줄줄이 자수하는 일이 벌어지고있다고 현지의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서 최근 경찰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는 약 300명의 마약범이 자수했다. 이들은 행정당국의 지원으로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필리핀 경찰 동부지구의 아리엘 아르시나스 대변인은 "이들은 범죄용의자가 아닌 피해자로 대우받는다"면서 처벌보다는 재활을 중시했다.
중부 일로일로주의 칼레스마을에서도 마약범 30여명이 자수했다. 한 마약범은 "더 나은 삶을 살고싶다. 죽는것이 두렵다"면서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을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마을의 테렌스 폴 아나 경찰서장은 "자수해도 마약기록은 지워지지 않는다"면서 "범죄에 다시 빠져들지 않도록 감시할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디고스시에서는 약 130명, 삼보앙가시에서는 40여명의 마약범이 자수했다.

사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당선인.
삼보앙가시의 경우 자수범 가운데 23명이 마약상으로서 3명은 현지 경찰의 긴급수배 대상 10명에 들어있었다.
팡가시난주의 한 해변 마을에서는 마약중독자와 마약상 등 약 500명이 마약중단을 서약했다. 처음에 서약을 거부하던 일부는 TV에서 마약용의자가 사살되는 모습을 본 이후에 마음을 바꾼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당선인이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면서 경찰과 군대의 대대적인 단속을 주문하고 최근 단속과정에서 사살되는 마약용의자가 속출하자 마약범들이 겁을 먹고 자수하는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마약중독자는 결국 범죄를 저지르기때문에 죽는게 낫다", "마약에 즉각 대처하지 않으면 멕시코처럼 될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력한 마약퇴치의 의지를 보인다.
두테르테식 범죄소탕에 대해 총기람용과 마약용의자에 대한 즉결처형을 우려하는 인권단체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강력범죄근절 기대감도 커지고있다.
외신/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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