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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센치메터 넘는 “괴물 금붕어”

민물 생태계 위협 심각

  • 2016-08-31 14:37:29

무분별하게 방생한 관상용 금붕어가 강의 생태계를 위협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랄리아 머독대와 제임스쿡대 공동 연구진은 오스트랄리아 퍼스 남부 바스강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들이 성장하면서 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있다는 연구론문을 국제 학술지 “민물고기 생태학” 최신호(8월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간 바스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무게 1킬로그람이상의 금붕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에서 제거한 금붕어는 무려 2000마리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대학의 스티븐 비티교수는 “커다란 금붕어는 길이 40센치메터, 무게 2킬로그람에 달했다”면서 “어항속 일반 금붕어보다 8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에서 이렇게 커다란 금붕어들이 발견되는 리유는 무엇일가.

이에 대해 비티교수는 “이런 금붕어는 원래 아이들이 키우던 애완동물로 추정되며 집이 이사하게 됐을때 어항이나 수조를 가져가는것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린근 습지에 방생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이른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버려진 금붕어들은 습지와 련결된 강으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먹이가 되는 담수조류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운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토종 물고기들의 먹이가 없어져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아니라 이렇게 거대화한 금붕어들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치웠다는것이다.

“이 때문에 원래부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면서 “외래종을 방생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만 한다”고 비티 교수는 말했다.

한편 거대 금붕어는 오스트랄리아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발견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미국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서는 약 45cm짜리 금붕어가 잡히기도 했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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