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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실린 180㎏ 랭동호랑이…윁남 야생동물 밀매

  • 2017-04-11 10:23:18

지난 5일 윁남 중부 타인호아성의 한 도로를 달리던 구급차에서 몸무게 180㎏짜리의 죽은 호랑이가 랭동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이 교통신호를 계속 무시하는 구급차를 수상히 여겨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 호랑이를 적발했다. 밀매군들이 외부의 시선을 피하려고 호랑이를 랭동시켜 구급차에 실어나르는 수법을 쓴것이다.
11일,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윁남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 코뿔소 등 야생동물의 밀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호랑이 장기와 뼈, 코뿔소의 뿔 등이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고 정력에도 좋다는 미신이 강한 탓에 윁남은 중국과 함께 야생동물 밀매의 '허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사진: 윁남정부가 3월 야생동물 밀매단속을 벌여 적발한 호랑이.]
지난 3월말에는 윁남 중부 응에안성의 한 랭동창고에서 몸무게 100∼150㎏짜리 호랑이 5마리가 발견됐다. 윁남정부는 2006년 이후 10년간 1000건 가까운 호랑이 밀매를 적발했다.
최근 윁남 국영방송 VTV는 하노이에서 관절염에 좋은 랭동호랑이를 판다고 버젓이 광고하는 한 상점을 보도했다.
밀매군은 몸무게 200㎏짜리 아프리카 호랑이의 가격으로 ㎏당 500만 동(인민페 1500원), 총 10억동(인민페 인민페 30만원)을 불렀다.
3월 중순 하노이 국제공항에서는 케니아에서 도착한 비행기의 수하물에 100㎏이 넘는 코뿔소의 뿔이 들어있는것이 적발됐다. 코뿔소 뿔은 윁남 암시장에서 ㎏당 4억동(인민페 12만원) 이상에 거래되는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3월 윁남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적발된 코뿔소의 뿔.]
세계자연기금은 작년 하반기 "매년 수천개의 코뿔소 뿔을 밀수하는 윁남 같은 국가의 수요때문에 밀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윁남정부에 적극적인 야생동물 밀매의 단속을 요구하는 국제청원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야생동물 매매 감시단체인 '트래픽'은 2000년부터 16년간 전세계에서 최소 1755마리의 호랑이가 밀렵된것으로 추정했다.
'야생동물을 위한 련대' 회장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작년 11월 야생동물 국제콘퍼런스 참석차 윁남을 방문,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와 밀렵 근절을 촉구했다.
연변일보넷/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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