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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디 쉽더냐… 신데렐라에게 닥친 '결혼수능'

  • 2017-12-05 13:40:01

영국 왕위계승 서렬 5위인 해리(33세) 왕자와 래년 5월 결혼예정인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6세·사진)이 이런 식으로 출제되는 영국시민권 취득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영국생활 시험(Life in the U.K. Test)'으로 불리우는 이 시험을 치러 합격해야 한다.
해리왕자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지난달 28일 두 사람의 결혼소식을 발표하면서 "미국인인 마클이 곧 영국시민권 취득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영국시민과 결혼하는 다른 미국인과 똑같은 절차를 밟을것"이라고 했다. 18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이라면 영국시민권 취득을 위해 영국의 력사와 문화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시험은 24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응시자는 45분 동안 문제를 풀게 된다. 75점 이상을 맞으면 통과한다. 영국이민청에서 배부하는 '영국생활' 책자내용 중에서 문제가 나오지만, 난도가 높은것으로 유명하다.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조사결과 18~24세 응시자 중 절반, 25~39세 응시자 3분의 1이 이 시험에서 탈락했다. 이 시험 대비 수험서인 '바보들을 위한 영국시민권 취득 시험'의 저자 줄리언 나이트는 "영국은 력사가 길고 복잡한데다가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정말 어렵다"면 "마클이 열심히 공부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험은 옥스퍼드대학이나 케임브리지대학 등 명문대학을 졸업한 영국인들에게도 어렵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2012년 미국의 한 토크쇼에서 "영국의 비공식 국가인 '브리타니아여 통치하라'의 작곡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잘못된 대답을 한적이 있다. 이 질문은 영국시민권 취득 시험의 실제 문항이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는 "마클은 영국문화에 대해 거의 모르고 보행로를 영국식으로 뭐라고 부르는지도 알지 못한다"면서 마클의 합격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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