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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뱀-흑곰-상어 공격 받고도 목숨 건져

  • 2018-05-02 10:42:19

최근 몇년 사이 방울뱀, 흑곰, 상어의 공격을 당하고도 그때마다 목숨을 건진 ‘행운아’ 청년이 화제이다. 주인공은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야외 스포츠 애호가 딜런 맥윌리엄스(20세).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맥윌리엄스는 19일 아침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서 보디보드(엎드려서 타는 소형 서프보드)를 즐기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상어를 계속 발로 걷어차면서 륙지까지 40m 정도 헤엄쳐 나왔다. 상어에게 물려 깊숙한 상처가 난 종아리를 일곱 바늘이나 꿰맸지만 다행히 다리를 절단하지는 않았다. 그를 공격한 상어는 길이 2m쯤 되는 뱀상어로 추정됐다. 뱀상어는 식인상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종으로서 공격을 받은 사람이 목숨을 건지기란 쉽지 않다.
맥윌리엄스는 3, 4세때부터 할아버지한테서 생존기술을 배웠고 생존 훈련강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프로’여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미국과 카나다 일원을 돌아다니며 배낭려행 중인 맥윌리엄스는 지난해 7월엔 콜로라도주에서 흑곰에게 물려 끌려가다가 목숨을 건져 지역의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다. 텐트에서 자던 어느날 오전 4시경 그는 아픔에 눈을 떴다가 무게 300파운드(약 136kg) 정도 되는 커다란 흑곰의 입에 자신의 뒤목이 물려 있음을 알았다. 그는 질질 끌려가면서도 곰의 눈을 찌르며 사투를 벌였다. 고함소리에 놀란 친구들이 달려오자 곰은 그를 내려놓고, 앞발로 몇차례 세차게 내려친 뒤 도망갔다. 다음날 아침 공원관리부문은 그의 피가 발톱에 묻어 있는 암컷 불곰을 찾아내 사살했다. 이 공격으로 맥윌리엄스는 뒤목을 아홉 바늘이나 꿰맸다. 지금도 그의 목에는 그때의 흉터가 남아있다.
맥윌리엄스는 4년전 유타주에선 하이킹을 하다가 방울뱀에게 물리기도 했다. 그는 “다행히 독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2, 3일간 앓은 뒤 일어났다”면서 “우리 부모님은 내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만도 감사하신다”고 말했다.
세번씩이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그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불행한 상황에서의 운’이 좋은 경우인 것 같다”면서 “나는 늘 동물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를 공격한 동물들조차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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