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싱가포르, 영유권 갈등 완화 조짐

2018-12-10 10:53:07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이에 있는 조호르 해협 전경.


서로 령공과 령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설전을 벌이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분쟁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일간지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량국 정부는 조만간 '조호르 해협'의 령유권 등 현안을 론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길이 50㎞, 가장 좁은 곳의 폭이 1.2㎞에 불과한 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분쟁의 계기는 말레이시아 측이 지난 10월말 조호르해협 서쪽 입구에 있는 조호르 바루 항의 '포트 리밋'(Port Limit·선박운항 등 관할권 행사 구역)을 확장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새 포트 리밋이 자국 령해를 침범했다면서 즉각 항의했지만 말레이시아는 문제의 수역이 자국 령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이달 6일 린근의 투아스 항의 포트 리밋을 확장하는 조처로 맞불을 놓았다.

싱가포르는 령유권 주장이 겹치는 해역을 일종의 중립 구역화하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제안도 거부했지만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소하자는데는 립장을 같이했다.

말레이시아 외무장관 사이푸딘 압둘라는 지난 7일 싱가포르 정부에 해양경계선 분쟁 해소를 위한 회의에서 론의될 의제 초안을 전달했으며 이달 중순께 회의가 열릴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는 8일 기자들을 만나 "싱가포르가 협상에 합의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제기될 모든 문제는 관련 법과 "우리의 권리"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한때 말레이 련방에 가입했다가 1965년 축출된 싱가포르와 령유권 문제로 자주 분쟁을 빚어왔다.

이달초에는 싱가포르의 셀레타르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가 자국 령공을 저공 비행해 발전을 저해한다면서 1974년 싱가포르에 위임했던 말레이반도 남부 조호르주의 '공역 통제'  권한을 반환받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6월에는 조호르주에서 생활용수 대부분을 공급받는 싱가포르에 "물값이 너무 싸다"면서 가격을 재협상하겠다고 나서 싱가포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두 나라는 또 남중국해 쪽에 있는 축구장 크기의 바위섬(말레이시아 명 풀라우 바투 푸테, 싱가포르 명 페드라 브랑카)을 둘러싸고도 치렬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1953년부터 이 섬을 실효 지배했으며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008년 5월 이 섬이 싱가포르의 령토라고 판결했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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