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돌아선 리유는? 기막힌 사연 네가지

2019-03-15 09:44:41


활주로를 달려 비상한 려객기가 갑자기 기수를 돌려 회항한다. 비행기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거나 기상악화와 같은 천재지변으로 급히 착륙해야 하거나 승객중에 위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조종사는 회항을 결정한다. 누가 들어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런 몇몇 사유를 제외하고 비행기가 회항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며 드문 일이다.

그런데 기막힌 리유로 기수를 돌린 사례들이 있습니다. 

지난 12일, 영국의 유명 언론인 가디언은 홈페이지에 황당한 기사를 올렸다. 직역하면 제목은 이렇다. '공항에서 엄마가 아기를 잊은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려객기가 돌아서다'. 

휴일인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려객기에서 한 녀성이 다급히 "아기를 터미널에 두고 왔다"면서 공항으로 돌아가자고 요청했다. 왜 아기를 두고 온 것인지 정확한 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녀성은 더 이상 비행할 수 없다면서 돌아가야 한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승무원을 통해 녀성승객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조종사는 관제사에 특별한 회항을 요청했다. 

조종사는 관제사에게 "신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길. 회항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요청했다. 이어 녀성승객의 요청 등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상황을 리해한 관제사는 회항을 허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은 우리도 정말 처음 겪네요."

2015년 3월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던 영국항공 려객기가 회항했다. 회항의 원인은 누군가 화장실에 투척해 놓은 '배설물'. 승무원들은 기내 화장실에서 새여나오는 지독한 배설물 냄새를 해결해보려고 애썼지만 실패했고 승객들의 '건강'을 우려한 조종사는 리륙 30분만에 기수를 돌려 히드로공항으로 돌아갔다. 

공항으로 되돌아간 승객들은 다시 출발할 때까지 무려 15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4년 12월, 한국에서  '땅콩 회항' 사건이 터졌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마카다미아를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채로 가져다준 승무원의 서비스 태도를 지적하면서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땅콩 회항' 사건은 해외 언론들이 황당한 력대 회항 사례를 언급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이보다 한 해 앞선 2013년에는 미국 로스안젤레스를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에서 '노래' 때문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녀성승객이 유명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곡을 목청껏 부르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승무원들이 다른 승객들을 위해 노래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승객은 끝내 노래를 멈추길 거부했다. 조종사는 무례하고 리기적인 승객을 려객기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목적지인 뉴욕 대신 캔자스시티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공항 도착 후 녀성은 어떻게 됐을가? 신고를 받고 대기하고 있던 미국 항공보안관에 제압돼 수갑을 찼고 결국 구금됐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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