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내달 월급도 못줄상황…체납 분담금 내달라"

2019-10-13 15:18:24

유엔 사무총장, "내달 월급도 못줄상황…체납 분담금 내달라"

"평화유지군 예산도 고갈 위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유엔의 류동성 위기를 경고하며 회원국들에 밀린 분담금 납부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제5 위원회에서 2020년 유엔예산안을 론의하는 자리에서 유엔이 심각한 재정·류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달 10년 만의 가장 극심한 적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평화유지군 유지를 위한 현금 보유가 고갈될 위기에, 또 다음 달 직원들의 보수를 지급하기에도 현금이 부족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우리의 임무와 개혁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회원국들을 향해 재정부담 의무를 적기에, 전액 납부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한을 전체 193개 유엔 회원국에 발송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서한에서 분담금을 납부한 129개 회원국에 감사를 표시하고, 체납한 회원국에 대해서는 긴급히 완납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달 말 현재 유엔 회원국들은 전체 예산 가운데 약 70%의 분담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유엔 예산에서 22%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분담국인 미국이 체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전 회계년도에서 약 3억8100만딸라를 체납하고 있는데 이어 2019년분 가운데 6억7400만딸라도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유엔 일반예산과 별도로 운영되는 평화유지군 예산에서도 미국은 28%의 분담 책임을 지고 있는데 25%의 분담만 약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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