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들러리 취급' 기념촬영 병원지도부 여론 뭇매

2020-03-28 10:50:24

하북성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을 마치고 호북성에서 돌아온 의료진을 '들러리'로 세우고 기념촬영을 한 병원 지도부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하북성 당산시의 한 종합병원 소속 의료진과 병원 지도부가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주인공'이어야 할 의료진들은 뒤쪽 계단 위에 '조연'처럼 서고 병원장 등 지도부는 앞쪽에 선 채 찍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들이 원래 거주지로 복귀할 때는 카퍼레이드를 비롯한 각종 환영식을 성대하게 거행하고, 거리 곳곳의 전광판에 의료진의 사진과 이름이 나올 정도로 존중하는 분위기다.


그런 만큼 이 사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더욱더 거셌다. 온라인상에서는 "지도부가 개선해 귀향한 것 같다",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운 의료진이 주인공이 되여야 하는데"이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병원 측은 논란이 되자 "사진을 찍은 곳은 격리시설인 호텔로, 규정상 지도부가 경계선인 계단 위로 올라갈 수 없고 의료진은 아래로 내려올 수 없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으나 되레 매만 더 벌었다.


신화통신은 네티즌들이 올린 다른 단체 사진을 보면 이 의료진들이 모두 계단 아래로 내려와 찍은 경우도 있다면서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여론에 대응하는 것은 지도부의 '시선 강탈'보다 더 부당하고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면서 "전염병 관련 내용은 핫이슈가 되기 쉬운데, 평소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기'로 대응할 경우 사소한 일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림홍길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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