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1일간 전국 봉쇄령, “21일 못참으면 21년 후퇴”

2020-03-28 10:43:05

인구 13억의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4일 밤 TV 연설을 통해 “25일 0시부터 21일간 전국을 봉쇄한다”고 선포했다. 그는 “모든 주, 모든 찻길, 모든 마을이 봉쇄될 것”이라며 “모든 인도인은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고 말했다. 또 “21일을 감내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21년 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 22일 하루 동안 13억 인구 전체에 대해 통행금지령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여러 주와 지역이 봉쇄령을 내렸지만 저마다 다른 규칙을 적용해 왔다.


전국 봉쇄령이 시작되면 필수적 이유가 없는 외출 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에는 식료품점, 병원, 약방, 은행 등 필수 업체들만 운영 가능하다.


특히 평상시에도 의료물자가 부족한 인도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산은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인도의 대표적 전염병 학자인 자야프라카쉬 물리일 박사는 “대부분의 인도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의료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3주 봉쇄기간 3억명에 달하는 인도의 빈곤층에게 어떻게 식료품을 조달할 것인지도 문제로 떠올랐다. 뉴델리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세나즈 하툰은 봉쇄령 직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는 너무 어둡다. 코로나19가 우리를 죽이지 않는다면 굶주림이 우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 사회과학연구소의 아룬 쿠마르 경제학 교수는 “인구 하위 50%에게 생필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다면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연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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