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로 더 이상 석유 둘 곳 없다, 국제유가 10달러 시대 오나?

2020-03-28 10:44:48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석유 비축량이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1배럴=158.9L)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코로나19로 전세계 에너지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석연료 생산 증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원유 저장고가 부족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원유 저장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리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캐나다는 며칠 안에 국내 석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며 나머지 국가들도 몇 달 안에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원유 저장 공간 부족 사태는 유가 하락을 부추기게 된다. 실제 년초 배럴 당 65달러 이상이었던 세계 유가는 지난 주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지금도 여전히 30달러 이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사상 최저로 배럴당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던 1998년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로씨야의 ‘유가 전쟁’으로 원유 생산량이 더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 사우디와 로씨야는 추가 감산협상을 진행하던 중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 달부터 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 생산량이 하루 250만 배럴이 늘어나 원유 저장 공간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해지게 됐다.


김태연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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