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 '실업 쓰나미' 물결

2020-04-05 09:01:08

전 세계에 ‘실업 쓰나미’ 물결이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기업들의 해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업자 지원을 신청하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4월이 로동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이제라도 정부의 실업 지원 프로그램을 긴급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외신등은 미국과 유럽에서 기업들의 해고가 급증하면서 실직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며 수백만명의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실업 수당을 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력대 최고, 금융 위기때 보다 10배 많은 실업자


미국 로동부는 지난 3월 넷째주(22~28일)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력대 최고 수준으로 한주 전인 3월 셋째주(328만건)보다도 약 두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또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는 10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실업률이 엄청나게 급증하면서 경제학자들은 전 세계에 ‘실업 대란’이 예상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금융 시장도 혼란에 빠지면서 전례 없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증폭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민간 부문 직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만명의 프랑스 근로자들이 지난 2주간 림시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미국과 이딸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80만명 이상이 실직하는 등 실업률이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거의 1만명의 사람들이 국가의 혜택 제도인 통합 수당을 신청했고 아일랜드에서는 약 3만4000개의 회사들이 일주일도 안돼 정부의 임금 보조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토르스텐 슬록 도이체방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고 ‘속도’에 대한 최악의 우려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프로그램 가동이 너무 늦었고 기업들은 이미 해고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연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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