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때 랍치된 아들과 32년 만에 감격의 상봉

2020-05-24 09:46:59

두 살 때 아버지가 잠깐 딴 데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랍치를 당한 남성이 32년 만에 부모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


18일 중국신문넷에 따르면, 화제의 남성은 1986년 2월 23일 섬서성 서안에서 태어난 모인(毛寅)으로 1988년 10월 17일 랍치됐다. 탁아소를 찾아와 자신을 데리고 귀가하던 아버지 모진평(毛振平)에게 목이 마르다고 떼를 쓴 게 32년 생리별의 씨앗이 됐다. 때마침 려관 앞이라 아버지는 들어가 물을 찾았다. 뜨거운 물 밖에 없다고 해 식길 기다리며 잠시 눈길을 돌렸다가 다시 보니 아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부모는 중국 전역을 돌며 찾았다. 어머니 리정지(李静芝)는 직장을 그만 두고 10개 성과 시에 전단지만 10만장 이상을 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제발 아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한 것도 여러 차례였다. 유전자 검사 업체인 엑스팩터(X Factor)의 도움을 받아 300건의 샘플을 대조했지만 맞는 샘플이 없었다.


2007년 리정지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다른 부모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를 결성해 29명의 자녀를 가족 품에 돌려보내는 데 도움을 줬다. 정작 자신은 아들을 찾지 못했지만 그녀는 계속해 다른 부모들을 도왔는데 지난달 마침내 믿기지 않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안에서 남서쪽으로 1000㎞ 떨어진 사천성에 살고 있는 남성이 오래 전 입양한 아이가 모인과 같아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 DNA 샘플을 추출해 친부모의 것과 대조했더니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그의 새 이름은 고모녕이었고 실내 장식 일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자녀가 없었던 양부모에게 누군가 현재 가치로 6000원을 받고 팔았다고 했다.


모인은 18일 경찰이 마련한 기자회견 도중 가족과 상봉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모를 봉양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 리정지는 “우리를 도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림홍길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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