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층, 코로나 19로 물리적 고립 장기화되자 우울증 등 정신질환 급증

2020-09-19 11:22: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몇달간 문을 닫은 후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 우울증'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코로나 우울증은 최근 바이러스 대규모 류행이 장기화하면서 일상 생활의 제약과 감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겪는 현상을 말한다.


안휘 의대 연구진은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학생들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봉쇄 기간에만 자살 시도가 2배 증가하는 등 아동 정신건강이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신랑망 등에서 보도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휴교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교가 문을 닫은 지난 1~5월 사이 9~15세 사이의 학생 1천241명을 상대로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조사에서 이미 우울증 증세를 보인 아동이 18.5%, 자해했다고 응답한 아동은 32%로 집계됐다.


극단적 선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아동도 22.5%나 됐다.


이후 봉쇄가 본격화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코로나19 우울증'은 더욱 심화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둘째 주에 우울증 증세를 호소한 학생의 비률이 11월 첫 조사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32%의 학생들이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아이들의 비률도 32%나 증가했다.


극단적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운 아이들의 수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실제 자살 시도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로 보면 휴교 기간에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학생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한편, 연구진은 "학교 폐쇄는 또래나 교사, 친척, 지역사회와 물리적으로 고립된 채 오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와 련관이 있다"면서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아이들을 학교에 돌려보내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림홍길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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