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선수 빨리 죽어 1등 신랑감’, 이제는 옛말?

2021-01-11 15:12:45

일본 씨름 스모 선수는 과체중으로 인해 단명한다는 고정관념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때 ‘부와 명예를 쥐고 있으면서 빨리 죽는 스모 선수는 1등 신랑감’이라는 우스개소리가 회자되기도 했지만 80세 넘게 사는 스모 선수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력대 72명의 요꼬즈나(스모의 프로 리그인 오즈모의 력사 서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위) 가운데 메이지시대(1868년-1912년) 이후 출생자는 55명이였다. 이 중 2019년 2월 55세로 사망한 제60대 요꼬즈나인 후다하구로를 포함해 이미 사망한 요꼬즈나 39명의 평균 수명은 58.5세였다.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인 81.4세 보다 23년이 짧다.


◆80세 이상 3명...장수비결은‘중압감 해방’

1845년생인 제15대 요꼬즈나 우메가다니가 83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기록 추적이 가능한 메이지시대 이후 출생한 요꼬즈나 가운데 최장수 기록은 2010년에 사망한 와까노하나의 82세 8개월이다.

와까노하나의 최장수 기록을 매일 깨고 있는 요꼬즈나가 있다. 제49대 요꼬즈나 도찌노우미이다. 그는 2021년 1월로 82세 10개월을 맞았다. 80살 넘게 장수한 요꼬즈나도 와까꼬하나와 가가미사또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되는 대신 단명의 숙명을 받아들여야 했던 요꼬즈나의 수명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다양한 분석이 있다.

최장수 요꼬즈나인 도찌노우미는“요꼬즈나의 중압감에서 빨리 해방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5세에 요꼬즈나에 오른 그는 오른 팔 부상으로 재위 기간이 3년 남짓에 불과했다. 도찌노우미는“단 2명이서 겨루는 승부에서‘이기고야 말겠다’라는 각오로 살다가 요꼬즈나가 된 이후‘지면 안돼’로 바뀌는 삶이 힘들어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요꼬즈나에서 은퇴했을 때“이것으로 오래 살 수 있겠군”이라고 생각했다.

◆무리하게 체중 늘이지 않고 시선 의식

과거와 달리 요꼬즈나 승급 후에 체중을 급격히 늘이지 않는 추세가 장수의 비결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랜 기간 스모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한 쯔찌야 마사미쯔 도아이 기념병원 명예원장은 1958년 이후 요꼬즈나에 오른 28명을 조사했다. 과거와 달리 무리하게 몸무게를 늘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었다. 28명의 요꼬즈나가 승급 후 체중을 6킬로그람 불리는데 그쳤다.

방송 출연 등으로 사회적인 주목을 이어가는 것을 장수의 비결로 들기도 한다. 생존한 요꼬즈나 가운데 두번째 고령인 기다노후지(78세)는 NHK의 스모 중계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은퇴 후에도) 대중의 주목을 받는 것이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욕구가 사라졌지만 식욕만은 여전해 스테이크 400그람을 한번에 먹기도 한다. 그는“성적으로는 력대 10위권에 들지 못했으니 장수로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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