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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녀인 (외3수)
□ 박용철
날짜  2008-5-15 19:54:37   조회  269
바다의 녀인은

바다가운데

파도에 부디쳐 부서지는 물갈기로

마음에 하늘 향한

기발 하나 만들어

고무 풍선처럼 하늘 높이 떠있다


바다의 녀인은

한트럭 파도에 감기면서도

용서의 십자가 둥그렇게 지고

복잡한 생각 다 지우고

복잡한 세상 다 버리고

혼자밖에 간직할 수 없는

고운미 남들을 유혹할가 두려워

풀뿌리같은 머리채로

어깨너머를 감추고 있다


어쩌면 마리아에 대한

신의 마지막 고백처럼

다 이루고 떠나는 신앞에

흘린 그 많은 눈물을

베개 삼아 베고 누운듯

바다의 녀인은

바다가운데

숨겨놓은 하늘같은

신의 마음 언저리 담고

꽃같은 기도로 하늘이고 산다



◎ 별들의 음성


갸우둥이 고개숙인 소녀의 미소처럼

소리없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바다의 보석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만나고 헤여지는

세상과 멀리 떨어져 있는

별들의 음성

고향의 산처럼 봇나무로 숲을 이루고

둥근 하늘에 그려진 냇가는

나의 앞에 와 여름의 햇살처럼 빛을 뿌립니다

별들의 가슴 타는 이야기

푸른 하늘의 가수여

당신을 따르는 사람은

오늘도 나의 하늘속에

나의 언어속에 나의 이야기속에

나의 세계속에 높이 서 있습니다

별들의 음성이

유난히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 그대가 사무치도록 보고 싶은 날


두 팔을 한껏 펼쳐라

손끝에서 부터 느껴오는

눈송이 가슴가슴 가득 녹는다


아득한 먼 하늘

한 그릇 별들을 담아

그대 목소리로 듣고 싶다


마음만큼 생각만큼

그리움에서 생겨난 토막토막

눈처럼 맑게 터지는 하늘



◎ 밤 하늘은 소녀의 가슴을 바다로 옮겨 놓았다


꽃을 문 소녀의 입술에

밤 하늘의 정이 흠벅 담겨

지새우는 밤 호텔

단칸방 커텐은

이름으로 닫혀지고

오늘 이렇게 살아있다


믿기 어려운 고개

향연의 가르마 길에 보낸 한토막

이야기로 다리를 놓고

이 밤에

가슴에 가슴을 눈물로 적시며

또 하나의 하늘을 만들었다


밤 하늘은 결국

소녀의 가슴을 바다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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