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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현장의 — 생생한 목소리

  • 2014-06-03 09:10:30

지난 5월 22일 “연변과 동북3성 부분적 조선족학교 자매결연식”이 가진후 펼쳐진 좌담회에서 교장 및 교육계 인사들은 당면 우리 민족교육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실정을 전하고 미래발전을 위한 건의들을 용약 제기했다. 그중 일부를 요약하여 적었다.

(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교장)

동북조선민족연구소에서 언젠가 <<연변일보>> 교육기자와 함께 우리 학교를 찾아왔을 때 “연변의 학교들과 자매학교를 맺고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제기한적 있는데 이번에 이렇게 현실로 되니 참으로 기쁘다. 우리는 “민족교육”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컥 한다.

산재지역에서, 교문만 나서면 조선어를 별로 들을수도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민족교육을 꽃피워나가는것이 쉽지 않지만 국내 최대 조선족집거지이고 자치주인 연변에 오면 어버이품에 안긴듯 모든것이 정답고 배울점이 부지기수이다.

오늘 모임의 개최지인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복도문화, 수업, 예술공연, 중간 대형활동을 참관하고나니 참으로 감탄스럽고 앞으로 속속 배워가고싶은 충동이 강하게 인다.

박영림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 교장)

오늘 조선족의 수부에 오니까 혈육을 만난듯 격동되고 자꾸 눈물이 난다.

영구시조선족인구가 9400명 정도로 기록되고있는데 학교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어 문제시되고있다. 하지만 우리는 4년전부터 조선족유치원을 꾸려 학생원천을 보장하고있다. 현재 우리 학교의 가장 큰 난제는 교원대오의 로령화이다. 평균년령이 50세를 향해 치닫고 후속력량이 고갈되다싶이 했다. 이제 10년후면 학생이 없어 학교를 못 꾸리는것이 아니라 교원이 없어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할 우려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산재지역 조선족학교들이 생존해나갈 길은 운영질을 높이는것, 당지의 한족학교들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질과 차원이 높은 학교로 발전시켜야 한다.

리성일 (할빈시교육국 민족교육처 처장)

국내 조선족교육의 발전을 위해 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에서 이같이 교류, 합작, 학습, 윈윈의 무대를 마련한것은 실로 획기적인 일이다. 우리가 발전하자면 자체의 노력외에 타산지석 학습 그리고 귀인의 도움이 필요한데 산재지역의 조선족학교들을 놓고 말하면 이번에 그야말로 귀인을 만난셈이다.

조선족학교의 특색은 바로 우리 민족 언어와 문화라는 생각이다. 오늘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복도문화를 보면서 참으로 계발을 많이 받았다. 구석구석, 세절적인 부분에서도 민족문화가 싱싱하게 뿜겨져나온다. 앞으로 산재지역 학교들이 자매학교와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면서 민족문화교육의 정수를 잘 배워 산재지역에서 민족교육의 꽃을 더 화려하게 피워가길 바란다.

김석현 (목단강시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주임)

산재지역 조선족학교들의 당면의 가장 큰 난제는 교원대오 고령화와 교수질이다. 교수질을 제고하기 위해 한족학교들의 경험도 학습해야 하지만 민족학교로서 집거지인 연변의 경험을 학습하는것이 더 실제적이고 중요하고 필요하다.

연변은 시종 조선족교육의 앞장에서 달려온것만큼 경험과 지혜가 살아숨쉴것이다.

오늘 현장에 와 보니 진정 학생을 위하는 교육, 학생의 발전을 위한 교육을 펼쳐나가는것이 확연하게 안겨온다. 산재지역 학교들에 좋은 귀감으로 된다.

앞으로 주동적으로 연변의 자매학교들에 접근하면서 귀중한 경험과 지혜를 많이 학습했으면 하는 기대이다.

김철 (연길시제13중학교 교장)

오늘의 좌담회를 통해 연변의 조선족학교들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민족교육의 불모지에서 오직 우리 민족 후대들에 대한 사랑과 민족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안고 점점 척박해지는 환경에서 모지름을 쓰는 산재지역 조선족교육인들에게 존경심이 든다.

우리 학교도 580명 학생에 118명 교직원을 품고있는데 교원 평균년령이 45.5세이고 신진교원 초빙이 어려운 등 문제로 골치 아프기도 하지만 산재지역에 비하면 량호한편이다. 앞으로 연변의 학교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공동의 리상을 지닌 산재지역 조선족학교들에 힘과 용기를 실어주고 보석 같은 경험과 지혜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교류를 통해 연변의 교육인들은 그들의 사명감과 열정을 따라배워야 할것이다.

리룡수 (화룡고급중학교 부교장)

오늘 우리 학교와 자매학교로 된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학생수가 적고 여러가지 애로가 많은 학교임에도 북경, 청화 대학생을 배출하고있다. 거기에 비해볼 때 연변의 현, 시 고중들도 노력하기만 하면 못해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하면 된다”는 신심을 가지고 발밑에서 길을 찾으며 분발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가?

그리고 향후 동북3성의 조선족고중들이 상호 대학입시지도에 대한 리념, 방법을 교류, 학습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석동오 (훈춘시제6중학교 교장)

위기에 몰린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최근년간 우리 학교에서는 과정개혁을 둘러싸고 다양한 실천들을 열심히 해왔다. 어찌 보면 산재지역 학교들에서 우리보다 더 먼저, 더 심하게 우려하고 고민하고 실천했을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는 생존을 위한 모지름이 아니라 어떻게 더 과학적으로 발전할것인가를 연구하고있다.

산재지역에서 전통과 강세가 뚜렷한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게 돼 영광으로 여기면서 앞으로 지혜나 정보를 공유해 공동진보를 꾀할것이다.

리봉월 (연변대학 사범학원 교수)

오늘 민족교육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과 끓어넘치는 열정을 안고 이 자리에 앉은 여러분들을 보니 격동을 금할수 없고 또 이러한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민족교육은 여전히 희망이 있고 생기가 있다는 생각이다.

연변대학 사범학원은 우리 민족 기초교육에 교원력량을 수송하는 사명을 지니고있기에 늘 기초교육과 호흡을 같이하고있다. 앞으로 더 사명감을 가지고 민족교육에 자질 높은 교원대오를 양성,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며 우리 민족교육의 실정과 미래발전에 적합한 교육 방법, 리념을 탐구해내야 할것이다.

당면의 위기를 기회로, 문제점을 유리한 발전토대로 전환시키면서 계속 민족후대양성사업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리고 자매학교들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

김일복 기자

미래비전 위해 굳게 손잡은 학교들

■ 흑룡강성

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연길시공원소학교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연길시제2고급중학교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훈춘시제6중학교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

■ 길림성

길림시조선족중학교♥연길시제13중학교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연길시연신소학교

■ 료녕성

단동시조선족중학교♥연길시제5중학교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화룡시고급중학교

본계시조선족중학교♥룡정시룡정중학교

신빈현조선족중학교♥연길시제8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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