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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버리고 새 도전…“후회는 없다”

강소 해문시에서 유소년 축구꿈나무 육성

  • 2016-10-18 16:15:07

강소 해문시에서 코디온이라는 유소년 축구꿈나무육성 전문클럽을 이끌고있는 리태진(44세)리사장. 그는 사업의 안정을 버리고 거금을 유소년축구클럽운영에 투자해 200여명의 축구꿈나무들을 키우고있는 인물이다.

리태진씨는 올해 여름, 중국·해문 제5회 “랑시·코디온”컵 유소년축구국제초청경기(랑시그룹 200만원 후원)를 강소성 남통 해문시청소년축구훈련기지에서 펼치기도 해 큰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전 4회는 “코디온”컵으로 진행되였지만 올해부터 두 조선족기업인인 “랑시그룹” 신동일(44세)회장과 “코디온” 리태진리사장이 중국 유소년축구발전의 꿈을 함께 하며 손을 잡고 “랑시·코디온”컵 대회를 앞으로도 쭉 이어가기로 해 글로벌조선족사회에 큰 자부심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리태진씨는 3년 뒤부터는 이 대회를 해문시의 브랜드대회로 만들어내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일조할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지난 14일, 연변축구협회의 주선으로 리태진씨를 연길에서 만나 사업가에서 축구클럽 운영자로 “전향”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흑룡강성 오상시 민락향에서 태여난 리태진씨는 성장기를 거치며 레슬링선수로 활약, 이후 잠간 체육교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6년 역시 레슬링선루로 활약했던 안해 승화자(承花子, 조선족)씨와 함께 고향을 떠나 상해에 진출하며 현지 슬리퍼회사에 출근하게 된다. 2000년 자체로 공장을 차리고 상해에서 슬리퍼회사를 운영하면서 목돈을 거머쥐게 되였다. 대도시 상해에 집도 몇채 장만했고 회사도 잘 굴러갔다. 하지만 풍운의 조화라고 할가, 막내아들(2002년생)이 축구와 접목하면서 그도 축구에 깊숙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리태진씨는 2001년부터 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을 강소성 남통 해문시에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여들었다. 지난해부터는 전문 경영인을 고용해 자신의 슬리퍼회사를 맡기고 자신은 클럽운영의 지속발전의 길 모색에 올인하고있다. 안해 승화자씨도 클럽의 후근 일을 적극 돕고있으며 대학을 졸업한 큰딸도 클럽운영에서 현재 중임을 맡고있다. 중학교 3학년생인 둘째 딸만 빼고 이들 가족 모두가 코디온 축구클럽과 운명적으로 이어지고있다.

“운영미비, 자금결핍 등 힘든 적도 많았지만 후회는 절대 없습니다.” 집 4채까지 팔아 천만원을 웃도는 거금을 유소년축구클럽운영에 투자한 리태진씨의 축구꿈이 중국의 축구굴기와 궤도를 같이 하며 힘든 난관을 뚫고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속에서 이젠 후원으로까지 이어지고있다.

“국가 차원의 좋은 정책, 해문시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중국인 기업가들은 물론 랑시그룹 신동일회장 같은 조선족 유명인사들의 지지도 잇달아 마음이 든든합니다.”

리태진씨의 코디온 축구클럽은 현재 2001~2010년 각 년령급 선수 206명을 보유하고있으며 한국적 감독 6명, 브라질적 감독 2명, 중국인 감독을 포함헤 20여명의 코치진이 각 년령대별 선수들의 지도를 맡고있다. 그는 중국 유소년축구에서는 코디온 축구클럽 감독진의 실력이 최고라고 자부하고있었다.

“한번 꼭 다녀가십시오. 진정한 축구촌에 온걸 피부로 느낄수 있을겁니다.” 현재 3개의 천연잔디 구장과 4개의 인조잔디 구장을 갖고있는 코디온축구클럽 부지내에 해문시정부의 지원속에서 래년 10월이면 사우나, 트레이너 등 시설이 구전한 8000평방메터의 종합청사가 완공된다고 리태진씨는 자랑했다.

리태진씨는 “축구로 축구를 먹여살리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클럽운영을 잘해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기본 관념을 바꾸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디온 축구클럽은 현재 800명이 묵을수 있는 숙소, 1000명이 식사할수 있는 식당도 보유한 만큼 연변의 많은 축구팀들이 동계훈련을 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리태진씨의 소개에 따르면 100만 인구가 거주하는 해문시는 중국의 허브 경제도시로 알려진 상해시에서 2시간반 거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의 최대 강으로 불리우는 장강과 이웃하고있다.

리태진씨에 따르면 현재 코디온 축구클럽은 해문시교육국과의 합작으로 무릇 코디온 축구클럽에 몸담고있는 각 년령대별 선수들은 해문시에서 가장 좋은 소학, 초중, 고중을 선택해 다닐수 있으며 남통대학과도 이미 합작관계를 체결해 교사자격증 취득까지 가능한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 업종에 뛰여들어서 느낀건데 축구만큼 좋은 교육이 없는것 같습니다.” 리태진씨는 “축구를 하면서도 인성교육을 틀어쥐여 사회에 공헌하는 바른 사람을 키워내는것이 코디온 축구클럽의 운영리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클럽운영의 홀로서기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는것이 코디온 축구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리태진씨는 생각하고있었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에겐 우상인 연변팀 축구건아들의 클럽 방문, 조선족사회와의 우호합작 등등 여러가지 방법론을 구상하고있기도 했다.

대담한 구상으로 새로운 모식을 탐색하며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있는 리태진씨가 중국 축구계의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사진 리영수 기자 민미령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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