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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한 로동과 지혜로 보람찬 삶을

도문시 신안사회구역 김철

  • 2016-10-19 07:42:54

태여난지 일년만에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됐지만 갖은 시련을 극복하고 렬악한 여건속에서 자신의 신근한 로동과 지혜로 보람찬 삶을 살아가고있는 도문시 신화가두 신안사회구역의 김철(52살)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길속에서 어린 김철은 자신이 다른 애들과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비관, 방황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적도 있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끈질긴 의력으로 운명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두손으로 사업을 일궈내 한 가정의 대들보역할을 해왔다. 성실하게 경영하는 한편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선뜻 내미는 그의 자세는 많은 사람들의 긍정과 칭찬을 한몸에 받았다.

청소년시절 년로한 부모가 밤낮으로 고생하는것을 보고 김철은 “나도 한가지 기술을 배워 어엿한 기술자가 되여 자립갱생할것이다”고 속으로 뼈물었다. 친구와 가족의 소개로 그는 도문시민족비닐공장에 들어가 용접기술을 배우게 됐다. 여름에는 고온속에서 불꽃 튀는 용접작업으로 온몸이 땀투성이 되고 겨울에는 혹한속에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으나 고난도 기술을 하나씩 습득하기 위해 그는 남들보다 몇곱절의 정력을 들였다. 용접 불꽃에 그의 두손은 데고 아물기를 반복해 곳곳에 혹이 생긴것처럼 상처로 뒤덮여 투박하고 거칠기 그지없었고 허리가 시큰시큰 쑤시고 아파 집에 돌아가면 밥도 못 먹고 침대에 쓰러졌지만 그대신 그의 기술은 하루가 멀다하게 향상했다. 그뒤로 그는 십여년간 용접일을 견지했으며 그러다 공장이 부도나자 자체적으로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친척, 친구들의 돈을 빌려 설비를 사들이고 가게를 세맡고 가전용접가공부를 꾸렸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그는 주민들의 수요전화를 받으면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곧바로 찾아가 말끔히 수리해주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로인, 장애인들이 가공부에 찾아와 수리하는 물건들은 일절 돈을 받지 않았다.

혼자서 용접일을 하다보니 일이 몰킬 때에는 하루에 두끼 식사밖에 못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허리펼새도 없이 바삐 맴돌아쳤다. 특히 장시간 서서 또는 웅크리고 앉아 용접을 하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갔다. 추운 겨울에 장시간 실외에서 일하다보면 다리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고 지어 걷기도 어려웠다. 이럴 때면 그는 따뜻한 곳에 앉아 몸을 녹이다 다리가 조금 나아지면 계속 일했다. 무더운 여름에는 불꽃이 사처에 튀고 태양이 직사해 조금만 일해도 땀벌창이 됐지만 정해진 시간에 질을 담보하면서 용접일을 마무리짓기 위해 아무리 더워도 일을 견지했다. 그의 기술과 봉사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차츰 널리 알려져 단골이 많아졌을뿐만아니라 먼 지역의 고객들도 일부러 찾아왔다. 이렇게 수리부 규모는 끊임없이 확대되여 그는 또 영업집을 사서 새 설비를 갖췄고 효익도 더 좋아졌다.

자신이 용접한 가전제품이 다시 사용할수 있게 될 때가 그렇게 기쁠수가 없다는 김철씨는 18일, 장애자친구들이 당과 정부의 배려속에서 자강, 자립, 분발하는 정신을 갖고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릴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용접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라면서 용접가공부는 금전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꾸준히 사회생활을 이어감에 있어서 자신에게 동기부여와 활력을 줄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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