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칼칼한 메기전골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30년째 변함없는 손맛

  • 2017-10-30 08:12:35

연길시 애단로(연길시 뻐스북역 린근)에 위치한 가게 ‘쑈후즈’, 시원하고 진한 국물과 살이 한껏 오른 메기 전골은 물론 불고기버섯전골, 부대찌개 맛이 일품인 30년 전통 가게인 쑈후즈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메기는 힘이 좋아 허약해진 기운을 보충하고 회복하는 데 그만입니다. 고단백 식품인 메기에 각종 채소를 곁들여 끓여내면 보양식으로 으뜸입니다.”

주방장이자 이 가게 주인장인 전창만(59살)씨는 자신의 료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졌다.

30년째 변함없는 손맛을 이어오고 있는 ‘쑈후즈’는 원래는 한 지하상가 음식코너에서 밥 장사를 하다가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아예 매운탕 집을 시작하게 됐다.

전골이 상에 오르기 전 스르륵 제공되는 밑반찬들, 엄마 손맛 나는 정겨운 반찬들이다. 푸짐해서 좋기도 했지만 정갈하고 깔끔해 저가락이 쉴새없이 부지런을 떤다. 전골이 끓기 전, 사람들의 입맛을 돋궈주는 전골의 반찬들도 모두 집에서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맛이고 맛있어서 또 리필은 필수이다.

탕이 끓기 시작하면 오동통 살이 오른 메기와 각종 채소들을 먼저 건져 먹고 밥 한술을 진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골국물처럼 뽀얀 국물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메기전골도 일품이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얼큰한 메기전골에 술 한잔 기울이기에도 좋다.

전골을 다 비우고 나면 마무리는 진한 국물과 밥을 비벼서 볶은 노릇노릇한 볶음밥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단골손님들도 많다.

마늘 다진 것과 팽이버섯, 고추, 무우, 양파 등 각종 채소류를 넣고 고추가루와 고추장 그리고 특제비법소스를 풀어넣어 얼큰한 맛을 내는 이 집 메기전골은 잡내가 나지 않고 그 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메기는 흙 비린내도 적고 살이 부드럽고 약간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매콤한 양념과 싱싱한 재료들이 풍미를 더욱 높인다. 육수를 내는 비법으로 멸치, 다시마, 양파, 파뿌리 등 각종 재료를 10시간 넘게 푹 우려낸다고 하니 음식 한그릇에 들어가는 전창만씨의 정성은 대단하다.

회사원 남모(33살)씨는 “전골이 끓으면 메기와 함께 들어간 생선과 채소로 국물이 단맛이 날 정도로 진국이 된다. 잡내도 없고 고기의 질도 좋아 술을 마신 다음날 더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메기전골외에도 단골손님이 많이 찾는 메뉴로 불고기버섯전골이 준비되여있다. 옹근 하루를 정성들여 뽑아낸 육수에 양념으로 간을 해 재운 소고기 그리고 채소와 팽이버섯, 양송이, 새송이 등 다양한 버섯 종류를 넣는다. 그리고 역시나 주방장의 비법소스를 솔솔 풀어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밥 한그릇이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이외에도 부대찌개, 오광불곱창, 오징어불고기전골, 곱창전골, 해물칼국수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여있어 가족모임으로 찾아도 좋을 듯싶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