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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스키선수 평창올림픽 출전

  • 2018-01-24 08:40:53
지난 2016년 8월,브라질 리오데쟈네이로 올림픽 개회식 당시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를 들고 당당히 입장한 한 기수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웃통을 벗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 화제가 된 선수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태권도선수인 피타 타우파토푸아(35세)이다. 정작 시합에서는 첫판에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그는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ESPN 등 해외언론은 피타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태권도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종목을 갈아탄 그는 얼마 전 이슬란드에서 열린 쿼터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당당히 평창행을 확정 지었다.

피타는 “평창올림픽 참가는 나에게 무덤으로 가느냐 영광으로 가느냐의 문제였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마침내 기적을 이뤘다.”며 포효했다.

따뜻한 남태평양 섬에 사는 그에게 동계올림픽 참가 도전은 그야말로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의 도전기를 다룬 영화 ‘쿨러닝'과 같았다. 그 역시 차가운 눈 대신 뜨거운 모래밭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롤러 스키로 훈련을 견지했다.

피타는 “내 고향 통가는 잘 알려진대로 눈 구경 한번 못한다.”면서 “내가 눈 우에 있어본 것은 아마도 총 10주 동안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쿼터 경기 내내 세상의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경기에 림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피타는 하계올림픽은 물론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첫번째 통가 선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타는 “모든 것을 희생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평창에 가기 위한 돈이 없어 어려운 처지지만 꿈을 이룰 수 있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고생해 올림픽에 참가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발을 들고 당당히 걸어가는 멋진 사내의 모습을 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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