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으로 소통…“음악으로 행복을 전해요”
2급 시각장애인 가수 박득청 전설옥 부부

2018-11-07 09:00:52

모바일 개인 음악방송을 리용하여 30년 동안 갈고닦은 노하우로 청취자들에게 무료로 노래를 불러주고 배워주고 있는 2급 시각장애인 가수 박득청, 전설옥 부부, 천상의 하모니로, 마음의 눈으로 소통하면서 오십을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행복전도사로서의 그들의 따뜻한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행복이 별거 없어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배워주면서 주어진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거예요.”

박득청, 전설옥 부부.

2일, 연길시 신원강남아빠트에 거주하고 있는 그들 부부의 아기자기한 보금자리에 들어서는 순간 연길시의 화려한 야경을 담은 그림과 록색바탕의 천을 배경으로 피아노, 아이패드, 마이크 등 여러가지 방송시설들이 갖추어져있는 ‘작은 스튜디오’가 한눈에 안겨왔다.

“2년 전에 우연하게 ‘전민가요’, ‘VV 음악’ 방송을 접하게 되여 앱을 깔고 모바일 개인 음악 방송에 도전하게 되였어요…”

근 20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올해 5월에 고향 연변에 정착하게 된 그들이 음악이란 푸른 바다에서 영원히 나래치고 싶은 마음에 ‘청산가족’이란 닉네임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모바일 개인 음악 방송실이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고정팬만 해도 4500명 정도가 됩니다….”

‘전민가요’,‘VV음악’개인방송에서 ‘너와 나 같이 노래를 부르자’는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일주일에 세번씩, 한번에 한시간 반씩 생방송을 하고 있는 테너가수 박득청씨는 몸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생방송실에 앉아 열심히 피아노를 치면서 사전에 준비한 대로 노래를 부르거나 작품을 분석하거나 노래배경, 노래기교 등을 팬들에게 소개해준다. 무대가 작아 한사람밖에 방송할 수가 없기에 쏘프라노 가수인  안해 전설옥씨가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여 무대 장치부터 남편의 화장, 옷매무시까지 일일이 챙기면서 매니저 겸 코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팬들의 노래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행복해져요. 그리고 긍지감도 생기구요.”

이제는 세번째로 청산음악 제자반을 꾸려가고 있다는 그들은 “날마다 늘어나는 팬들을 보면서 스스로 책임감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노래실력만큼 외모도 출중한 그들은  천생배필이라고 할가, 둘 다 선천성 약시라는 장애를 달고 태여났다. 하지만 부모님이 준 맑고 깨끗한 천상의 목소리를 가지게 된 그들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남다른 기질을 보이였으며 각고의 노력으로 둘 다 첫패로 장춘대학 특수교육학원 성악학부에 입학하게 됐다. 그리고 연변장애인예술단의 일원으로 독창,이인창을 부르면서 활약하다가 부부라는 끈끈한 인연을 맺게 되였으며 조선족 장애인가수로서 처음으로 중국장애인예술단에 입문, 해내외 순회공연을 펼치면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게 되였다. 그 와중에 전국장애인문예콩클에서 2등상 두번, 3등상 한번의 영예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남편 박득청씨는 안마의사 자격증까지 획득하여 한동안 안마업에 종사하기도 했다.

“이제는 고향에 정착하여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배워주면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어요.”

20년 타향생활을 통해 돈보다도 더 귀중한 것은 건강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착심이라는 것을 터득하게 된 그들 부부는 이제는 무대에 서기보다 고향에서 실력파 가수의 노하우를 주위에 선사하면서 행복전도사로의 역할을 다하리라는 소박한 꿈을 펼쳐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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