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당근은 일반 당근보다 더 좋을가?

2019-03-11 08:28:37

많은 사람들에게 당근은 화사한 주황색의 채소이다. 네델란드에서 개발한 개량종이 옮겨와 뿌리 내린 이후 당근은 주황색이라는 고정된 인식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당근은 의외로 다양한 색갈을 가진 채소이다.

최근 몇년 사이 다양한 색갈의 당근이 등장했다. 흰색, 노란색, 갈색 당근도 있지만 특히 눈에 띄는 ‘컬러 당근’은 보라색이다. 자색 당근은 일반 당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당근 1컵(128그람)이 52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 당근과 다른 점은?


자색 당근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건강기능성이 알려지면서이다. 최근 몇년 사이 자색 당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자색당근의 대장암 억제 효력 시험’ 연구에 따르면 자색 당근은 수분 함량 등은 일반 당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1.5배, 플라보노이드는 10배, 안토시아닌은 3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결건조한 자색 당근과 일반 당근, 블루베리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자색 당근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일반 당근보다 20배나 많았다. 안토시아닌의 보고로 알려진 블루베리보다도 4배나 높았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딸기, 자색 감자, 가지 등 검붉은 과일과 채소에 많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내 유해물질을 제어해 항염증제로의 역할도 하고, 심장 질환의 위험도 낮춰준다.

2017년 호주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단을 먹은 사람들은 혈류와 혈관 기능이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2007년 미국 워싱톤 대학에선 3만 4000명의 녀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0.2밀리그람의 안토시아닌을 섭취하자 심장 질환 위험이 큰 폭으로 감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자색 당근이 건강상 리점


강력한 항암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 때문이다. 2018년 브라질 상빠울로 련방 대학에선 실험쥐에게 12주간 보라색 당근 추출물을 제공했다. 그 결과 유방, 간, 피부, 혈액 및 대장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이는 자색 당근 뿐만 아니라 모든 당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효과이다. 당근에는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2)에선 카로티노이드의 함량이 높을수록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당근은 눈 건강에도 리로운 채소이다. 당근 속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 전구 물질로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된다. 이 물질은 로화를 억제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며 시력을 보호한다. 특히 눈의 간상세포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색소(로돕신)를 합성하는 기능을 한다. 자색 당근은 이에 더해 안토시아닌 함량도 높아 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카나다 달하우지대학 안과학과 농업농산식품부 공동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시력회복이 빠르게 나타났다.

자색 당근이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2010년 퀸즐랜드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자색 당근 주스를 추가한 고지방식을 8주간 섭취한 그룹은 자색 당근 주스를 추가하지 않은 그룹보다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개선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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