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놓인 아라비카는 어떤 커피?

2019-05-10 15:44:47

최근 수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마시고 있는 고급 커피인 아라비카 품종이 2040년 멸종될 것이라는 연구(영국 큐 왕립식물원, 에티오피아 환경·기후변화 및 커피숲포럼(ECCCFF) 공동연구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단지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가 아니다. 아라비카 품종이 가진 특성으로 미래의 재앙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다.


◆아라비카는 어떤 커피?

아라비카의 력사는 깊다. 이 품종은 ‘커피’라는 이름을 가지게 한 주인공이도 하다. 아라비카는 해발 2000메터 에티오피아 산악지대인 카파에서 처음 발견(A.D 7~8세기)됐다. ‘축복받은 하느님의 땅’이라는 뜻의 카파에서 지금의 ‘커피’라는 단어가 유래됐다는 견해도 있다.

바로 이 땅에서 커피가 시작됐다.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없으나,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커피는 6세기 경 예멘으로,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통해 페르시아, 이집트, 유럽으로 전파됐다.

아라비카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커피다. 신맛과 단맛의 조화, 풍부한 향미로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를 부르는 별칭은 ‘검은 와인’이기도 하다.


◆아라비카 커피의 위기

아라비카 품종이 먼훗날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는 신호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17~18세기 아프리카는 유럽 렬강들의 치렬한 커피 쟁탈전에 몸살을 앓았다. 커피가 돈이 된다는 점을 확인하자 유럽 여러 나라들은 물량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야생종으로는 물량이 부족하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나라들은 아프리카에 커피 농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고지대의 아라비카 커피 나무를 저지대로 옮기며 시작됐다.

아라비카는 해발 800메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가 적합하다. 고지대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서 저지대에 비해 병충해가 덜하기 때문이다. 사실 커피 속 카페인은 커피열매가 가진 천연 살충제로의 역할을 하지만 아라비카 종은 카페인이 적어 벌레들의 습격에 취약하다. 이 시기 낮은 지역으로 옮겨 심어진 아라비카 나무들은 처참히 죽어나갔다. 당시의 재난으로 커피 농장들은 병충해에 강한 종을 자연에서 찾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꽁고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로부스타 종이다. 현재 커피 시장에서 아라비카를 제외한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품종이다. 로부스타 종은 병충해에는 강하지만 아라비카에 비해 향미와 품질이 떨어진다.

아라비카의 위기는 금세기 들어서도 끊임없이 목격되고 있다.

2012년 말부터 남미에선 커피 녹병의 발생으로 아라비카 품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커피 녹병은 중남미 지역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커피 나무를 공격했다. 커피 녹병은 커피 잎에 노란 반점이 생기는 병충해다. 노란 진균의 습격으로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고급 아라비카 커피는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다. 뻬루 농업통계국에 따르면 당시 42만 5000헥타르의 농지 중 26만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9만3000헥타르의 농지가 사라졌다. 2013년 커피 생산량(25만 5857톤)은 전년보다 18.64%나 줄었다.


◆아라비카의 인기, 그 중 최고는?

멸종 위기와는 별개로 아라비카의 인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아라비카는 전 세계 커피 시장에서 60~70%를 차지한다. 아라비카 커피 중 현재 가장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품종은 ‘게이샤’라는 품종이다. ‘신의 커피’로 불리는 이 품종은 달콤한 꿀과 꽃향기, 상큼한 오렌지와 쟈스민 향이 어우러졌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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