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우승 배후에 숨겨진 기쁨과 눈물
세계 태권도대회 우승 송영철

2019-09-04 08:55:17

세계 태권도 품새 우승 송영철 코치

지난 7월 26일 한국 평창에서 진행된 세계 57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4798명의 검은 띠(黑带) 선수들이 참가한 2019 세계 태권도 한마당대회에서 흑룡강성 목단강시 조선족선수 송영철(46세)이 개인품새경기 모든 동작을 소탈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본 종목 개인우승을 따냈다. 동시에 본 종목 단체경기에서 그와 절강성 온주시 림봉 선수와 천진시 장승리 선수 등 3명으로 조합된 중국팀이 수많은 경쟁상대를 물리치고 단체우승을 따내 조국을 위해 영예를 빛냈다.


◆어릴 적부터 태권도 꿈 심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에서 송씨 가문의 셋째로 태여난 송영철의 동년은 곽원갑(霍元甲)과 진진(陈真) 등이 주역을 맡은 무술영화가 류행하던 시절이였다. 무술영화를 보면서 그는 몹시 흥분했고 점차 무술을 해야 되겠다는 꿈이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워 이 꿈을 마음속 깊이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

학창시절 송영철은 성적이 우수했다. 중학교 때 그는 성급 물리경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고중 2학년 때 있었던 한차례 뜻밖의 일은 인생역전의 계기가 되였다. 18세 되던 해 여위고 덩치 작은 송영철은 교문 밖에서 2명의 불량배에게 아무 리유 없이 얻어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에 격분한 그는 당시 ‘공부를 포기하고 무술을 배워야겠다.’는 충동적인 결정을 내렸다.

때마침 TV에 무술학교 모집광고가 떴다. 송영철은 두말없이 신청했다. 학습비와 숙박비, 생활비까지 한달 비용이 300원이였다. 어머니의 한달 로임 액수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사처에서 돈 600원을 빌려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꿈 위해 아르바이트로 학비 마련

금방 입학한 송영철은 학비 때문에 언제나 고민이 많았다. 어머니가 준 600원은 아무리 아껴 먹고 아껴써도 2개월 학비밖에 안되였다. 집에다 마냥 손을 내밀기도 쑥스러웠다. 송영철은 선생님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식당 청소를 하고 채소를 사들이는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겸해 학비를 벌었다. 말 그대로 그는 ‘만능공’이였다. 그 후부터 더는 가정에 손을 내밀지 않았다.

학비가 해결되자 그는 태권도 훈련에 몰입했다.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부지런히 훈련을 견지했다. 성적을 내기 위해 방과후에도 혼자 훈련실에서 한번 또 한번 매개 동작을 반복 련습했다. 발에는 피망울이 생겼다. 그는 피를 짜내고 거즈로 감싸고 련습을 계속했다. 운동복은 땀에 흠뻑 젖었다. 태권도장갑을 살 돈이 없어 맨주먹으로 련습하다 보니 두 주먹에서는 피가 흘렀다. 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감각이 무뎌질 때까지 악착스레 련습을 견지했다. 그것보다 더 큰 고통은 훈련도중 허리, 근골과 무릎에 정도부동하게 상처를 입은 것이였다. 담당의사는 ‘자칫하면 마비될 가능성도 있으니 운동을 포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송영철은 학업을 포기했는데 태권도까지 포기하면 백사불성임을 명백히 알고 있었다.


◆나라를 위해 영예 떨쳐

1996년 송영철은 목단강에서 태권도 코치로 일했다. 후에는 홍우무도관을 차렸다. 처음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경기에 참가했는데 한명도 입선된 학생이 없었다. 그에게는 더없이 큰 타격이였다. 하지만 락심하지 않았다. 태권도책을 독학했고 비디오디스크를 틀어놓고 매 동작 하나하나를 표준화했다. 몇년간 련속 50여차 육성반에 참가해 수준을 올렸고 중국고수회에 가입했으며 한국 최고급 태권도코치에게서 지도를 받는 등 모든 가능한 방식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다. 선후하여 국제급수시험, 국제심판시험에 합격했고 사회체육지도원 등 증서를 땄다. 나중에 그가 키운 학생은 전국 우승을 따내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 뿐이 아니다. 송영철은 전국 및 세계급 경기에 참가해 세번 전국 우승을 따냈으며 2018년 HANMADANG 세계무도대회 준우승, 2018년 서안 아시안 HANMADANG 무도대회 우승을 따냈다.

세계태권도 HANMADANG 대회는 1992년에 시작되여 세계 범위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무도대회로서 태권도계의 ‘작은 올림픽’으로 불리운다. 올해 청년 3조 개인품새경기 우승과 단체품새경기 우승을 따낸 송영철은 “이렇게 많은 경기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이라면 훈련을 통해 흘린 땀방울이 메달의 색갈을 결정하는 것 같다. 그외에 더욱 중요한 것은 평온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의 가장 큰 념원은 조국과 고향을 위해 더욱 많은 영예를 따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송영철은 국제태권도 심판, 중국태권도고수 수석 사범, 중국태권도고수회 부회장, 흑룡강태권도고수회 회장, 국가 1급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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