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조선족 성악가 송일과 그의 가족
아버지 송일의 이야기

2019-12-04 09:01:40

1956년 연변에서 태여난 송일은 어릴 적부터 천부적인 음악재질을 보였다. 청년시절 음악을 사랑했던 그는 선후하여 길림성가무단, 료녕성가무단, 중앙민족가무단 등 문예단체에서 독창가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예술꿈을 키워갔다.

1983년 중앙음악학원에 입학한 그는 남들보다 더욱 많은 피땀을 쏟으며 출중한 예술재능을 키워 예술가로 성장할 든든한 기반을 다졌다. 5년이라는 배움의 시간을 거쳐 그는 예술을 사랑했던 애숭이로부터 어엿한 예술가로 성장했다.

1989년 한국 공연 당시, 한국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한국 서울음악대학에서 연수를 하게 되였다. 그후 그는 원로성악가 리인영의 도움으로 오페라의 고향인 이딸리아로 향했다.

이딸리아에서 예술에 정진하던 3년 사이 그는 세계 유명 성악대사로부터 오페라창법과 성악교수법을 배우면서 이딸리아 성악의 정수를 깨쳤다.

머나먼 동방의 나라에서 왔고 무엇을 배워도 남들보다 빠르며 또 학업을 완수하고 귀국해 성악교육자로 되려는 그의 결심을 알게 된 이딸리아 스승들이 그를 더욱 존중하고 아껴주었다. 스승들은 자신의 일생을 들여 깨우친 지식들을 아낌없이 그에게 전수해주었다.

하지만 귀국 후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다시 이딸리아를 찾았을 때 그는 자신을 아들처럼 아껴주었던 스승이 이미 세상을 떴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부랴부랴 스승의 집을 찾아갔지만 가족들도 이사를 떠난 뒤라 그는 지금까지 스승의 묘지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후 이딸리아에 갈 때마다 그는 자신을 아껴주었던 스승들을 찾으려고 했지만 번마다 애석함을 안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이딸리아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후 송일은 성악교육사업에 몸을 담고 우리 나라 성악사업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냈다.

송일은 20여년간 자신만의 독특한 성악교수방법으로 진배, 마뢰, 류춘미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한 성악가들을 키워냈다.

《당대음악》 잡지 표지에 오르기도 했던 송일은 중국 벨칸토창법의 해외 진출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면서 그가 양성해낸 우수한 제자들이 국내외 음악무대에서 빛을 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스승으로서 더욱 게을리할 수 없다며 오늘도 중국성악사업에 혼신을 불태우고 있다.


아들도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

1990년에 태여난 송재관은 성악가 송일의 아들이다.

송재관의 어릴 적 기억에 따르면 그가 태여났을 때 아버지는 한국에서 류학하고 있었다. 그가 두살나던 1992년에야 처음으로 아버지를 봤다고 한다.

어느 하루 ‘처음 보는 아저씨’가 집에 들어서자 무섭기도 하고 놀란 나머지 문을 막고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어머니가 어린 재관에게 아버지라고 알려주어서야 그는 이 아저씨가 사진에서만 보아왔던 아버지임을 알게 되였다.

국내에서 유명한 성악가인 아버지와 역시 성악가인 어머니의 슬하에서 자란 송재관은 어릴 적부터 음악에 큰 흥취를 가졌다.

비록 부모님이 유명한 성악가라는 우세가 있긴 했지만 그 우세가 꼭 좋은 일만은 아니였다. 그런 부모님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기 위해 송재관은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립증해야 했다.

2012년 문화부에서 주최한 ‘할빈의 여름-제1회 전국성악대회’에 참가한 송재관은 전국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따냈으며 많은 음악 전문가들의 긍정을 받았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엄격한 가르침하에 성장한 송재관은 아버지로부터 음악보다 인간이 되는 법을 먼저 배웠다고 한다.

중국음악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교환생으로 성악공부를 하고 있는 송재관은 이미 중국, 한국, 미국 등 나라들에서 개최된 수십차례의 음악회에 참가했고 전국예술대학 오페라성악대회 은상, 이딸리아 국제성악대회 3등상, 베르곤치 국제성악대회 4등, 제10회 전국성악대회 2등, 미국 ‘NASA’ 성악대회 2등상 등 많은 영예를 따냈다.

어릴 적에는 디자이너, 경찰이 꿈이였던 송재관은 현재 음악의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새로운 인생이야기를 쓰고 있다.

비록 음악의 길은 힘들 때도 많지만 언제나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는 예술의 길에서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고 더욱 성숙되고 완벽한 예술인으로 성장하여 중서 예술의 융합에 크나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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