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사람이 남는 장사 하고파…”
향후 특산물 합작사와 체험농장을 설립하여 촌민들의 수입증대를 이끌어 다 함께 치부의 길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렵니다.

2019-12-11 08:56:20

3일, 화룡시 비암촌에서 바로 무친 배추김치를 수거중인 방춘녀씨.

‘젊었을 때의 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시장경쟁 속에서 억척같이 살아남아 고향의 음식맛을 그리워하는 타지방의 조선족들을 위해 매일이다싶이 농촌으로 특산물을 구입하러 다니는 30대 조선족녀성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방춘녀전자상거래유한회사 책임자인 방춘녀(38세)씨이다.

화룡시 동성진 흥성촌의 농민가정에서 남매중 맏이로 태여난 그는 경찰학교에 가는 것이 꿈이였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중까지 다니고 학업을 포기했다.

18살 되던 해에 부모님을 위해 농사일을 도와주던중 훈춘에 있는 사촌언니의 소개로 양고기뀀점에서 복무원을 하기 시작하였고 그 후에 보험회사, 녀자속옷장사, 특산물무역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도맡아하며 동분서주했다. 우연히 회사의 토보류통관리에 관한 업무를 하던중 연해도시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고향의 음식맛이 그리워 대리구매를 해달라는 요청에 이것도 좋은 창업항목이라는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2015년부터 그는 과외시간을 리용하여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연변동방수상시장에 가 타지방에 보낼 물건을 구입하고 집에 돌아와 포장한 후 농산물의 품질, 영양가치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올렸다.

“처음엔 회사고객의 부탁으로 시작한 위챗장사였죠. 타지방에 거주하며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고향의 특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된 고객이 자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그 친구들이 또 자기 친구들에게 소개하면서 주문량이 폭주하는 인기를 누렸죠.” 방춘녀씨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16년에 고향에 간 그는 유기농쌀 위챗상거래부터 시작했다. 아침시장에서의 경험이 빛을 발한 덕분이였을가, 1킬로그람에 20원씩 하는 유기농쌀이 그의 걱정과 달리 불티나게 팔렸다. 신심을 얻은 그는 2017년에 고향의 촌민들로부터 토닭알, 거위알 그리고 여러가지 제철 남새들을 구입해 위챗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침시장에도 다양한 종류의 특산물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고객들이 옛 고향 맛을 잊지 못해 하기에 그들의 소원도 들어주고 촌민들에게 부업의 길도 열어주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게 됐죠.”라며 고향의 특산물을 판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현재 그는 화룡시 동성진 흥성촌을 기반으로 태흥촌, 비암촌, 광동촌, 홍성촌과 룡정시 덕신향 남양촌 등 6개 촌을 직접 다니면서 특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그는 주로 제철 채소,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목이버섯, 무우말랭이, 가지말랭이, 토닭알, 거위알 등을 직접 구입, 재포장하여 북경, 상해, 광주, 해남 등 연해도시에 거주하는 조선족음식점, 슈퍼마켓 그리고 개인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장사가 탄탄대로였을 것만 같았던 그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2017년 북경의 모 음식점에 판매된 500알의 토닭알과 상해에 판매된 30킬로그람에 달하는 블루베리가 모두 터지거나 변질하는 상황이 발생해 2000여원의 금액을 손해봤던 것이다. 그러면 버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토닭알은 촌민들과 흥정하여 한알에 1원 30전씩 사서 고객에게 1원 50전에 판매합니다. 때로는 고객이 운송비용을 지불하는외에 수고비까지 얹어주면 100알에 30원 정도 벌게 됩니다.”면서 “비록 버는 돈은 적지만 돈을 남기는 장사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나를 찾아 물건을 구입하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고 말하며 얼굴에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일에 대한 열정과 꿈을 향한 열망은 고스란히 그에게로 돌아왔다. 3년 동안의 각고의 노력 끝에 그는 올 11월, 130평방메터에 달하는 창고를 새로 임대하고 연변방춘녀전자상거래유한회사를 본격적으로 등록했다. 현재 그는 4800여명의 위챗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3분의 1은‘단골’이란다.

방춘녀씨는 “향후 특산물 합작사와 체험농장을 설립하여 촌민들의 수입증대를 이끌어 다 함께 치부의 길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렵니다.”라며 미래사업에 대한 소망을 야심차게 밝혔다.


글·사진 윤희연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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