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공항에서 봉사하는 조선족녀성

2020-03-25 08:53:44

방호복을 입고 자원봉사에 나선 정미옥씨.


국내 코로나19 예방, 통제가 안정세로 들어서기 바쁘게 해외로부터 바이러스가 역류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또다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경시는 전국에서 류입병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이다. 이에 따라 북경시의 관문인 수도공항에서 방역 일선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낮에 밤을 이어 분전하고 있다. 조선족 정미옥씨도 그중의 일원이다.

2월 28일부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망경 ‘동호화정’ 사회구역 주민위원회에서 한국어 통역과 온라인 안내자료 번역을 위주로 자원봉사를 해오던 정미옥씨는 3월 16일 수도공항에 한국어안내자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 부문과의 조률을 거쳐 3월 18일부터 수도공항으로 봉사일터를 옮겼다.

공항에 처음 도착해보니 업무요원 모두가 방호복을 입고 있었고 경찰이 질서를 유지하는 등 뉴스에서 봤던 장면이 그대로 펼쳐졌다.

정미옥씨가 소속된 조양구 외국어봉사팀에는 16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정돼있는데 이 팀에 한국어봉사자는 그 하나 뿐이다. 그는 한국인 손님을 안내하는 일을 주로 맡게 됐는데 뻐스가 손님을 실어오면 손님에게 여러가지 자료작성과 안내설명을 해주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이다. 그는 낮과 밤을 번갈아가면서 봉사했다. 하루를 낮에 봉사하면 그 뒤 사흘은 저녁 6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밤을 패며 봉사했다.

밤중에 도착한 한국인들은 한국어안내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행이라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여기서 느끼는 성취감도 잠시 뿐이였다. 한두시간씩 대기하던 려객들은 짜증을 내거나 불평을 부리였으며 규정에 따라 격리지점으로 가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이런 려객들 때문에 정미옥씨는 애를 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정미옥씨는 “끈질기게 애를 먹이는 사람들이 있어 화가 나기도 하지만 내색을 내면 절대 안된다. 자원봉사자로서 인내가 필요하다. 우선 실제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마음을 안착시킨 후 격리절차를 취급해줘야 한다.”며 자원봉사자로서의 의무감을 터놓았다.

정미옥씨는 한국인을 안내하는외에 다른 항공편이 도착했을 때에도 쉬지 않고 일손을 돕군 했는데 그 와중에 별난 손님을 다 맞게 된다고 했다. 한번은 한 손님이 “나는 북경에 별장이 있고 국외에도 별장이 있다. 원래는 오기 싫었는데 정작 오니 왜 격리당해야 하느냐?”라고 거만한 행동을 취하며 항의를 해 정미옥씨를 포함한 주위의 사람들을 어처구니없게 만들기도 했다.

평소 고객을 자주 접하는 려행업에 종사하는 정미옥씨도 이런 경우에 봉착하면 상황처리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인내심을 가지고 중국이 온갖 노력을 다해 전염병을 통제했는데 전염병 역류입현상으로 또다시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자면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는 립장을 잘 설명하는 것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야 하는 데다가 육체적인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다. 한번 벗으면 버려야 하는 의료방호복을 절약하기 위해 12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 음식도 먹지 말아야 했다. 또 방호복을 입은 탓에 보안경에 김이 서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자료 작성시에 어려움이 많았다.

기자와 간결한 인터뷰를 마치고 잠간 휴식을 취한 정미옥씨는 또다시 공항으로 급하게 달려갔다. 한국발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교대시 방호복을 입는 사진을 기자에게 보내왔다.  그리고“지금부터 물을 마시지 말아야 돼요.”라는 한마디를 차분히 내던지였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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