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조선족, 마스크 사각지대?
산업현장 미착용인 수두룩

2020-03-25 08: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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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 5부제를 하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서 뛰는 조선족들은 거의 살 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마스크거래으로 한국에 잠시 체류중인 김진가(연길, 38세)씨 가 전화로 기자에게 밝혔다.

그는 현장을 뛰는 조선족들의 경우 마스크 판매시간과 출근시간이 겹쳐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고 했다.

김진가씨는 현재 국제전자상거래로 중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여  한국에 팔고 있다. 거의 마진이 없이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한국의 약국과 똑같은 가격인 1500원(한화)에 ‘Kn95’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판매가 생각처럼 원활하지 않다고 했다.

대부분 재한 조선족들은 국제전자상거래에 익숙치 못하다. 현재 외국인등록증 하나로 구매할 수 있는 ‘Kn95’ 마스크는 100장, 외국인등록증이라도 빌려줬으면 대신 구매해줄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피해를 많이 봤던 조선족들은 등록증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실제상황을 알아보려고 경기도 안산일대에서 건축현장을 뛰고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했다.  대부분 마스크가 없다고 했다.

“자동차로 움직이기 때문에 마스크에  신경을 안씁니다. 어차피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일할 수 없으니까요.”

고향이 룡정인 장사장(48세)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물건구입을 하는 사람에게만 마스크를 해결해주었을 뿐 자기들 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사실 처음엔 그들 역시 마스크를 사려고 노력하였지만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지라 시간을 맞출 수 없어 포기했다고 했다.

안산에서 인테리어 현장을 뛰고있는 김(화룡, 53세)씨는 마스크 한개를 열흘도 넘게 쓰고 있다고 했다.

“우린 빈거죽 같은 것이라도 걸고 다니지만 여기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마스크를 아예 걸고 다니지 않습니다.”

매스컴에서 떠드는 것과 달리 한국인들의 마스크불감증은 의외로 심각했다.  김씨는 마스크가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알콜로 소독하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내는 방법으로 마스크를  중복사용하고 있는데 “기능은 떨어졌겠지만 사용하는 데는 별 문제 없는 것 같다.”고했다.

방심은 금물이다. 재한 조선족들이 ‘코로나19’의 사각지대가 되지 말기를 재삼 기원해본다.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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