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요의 맥을 잇는 명창 김순희

2020-10-14 08:48:25

김순희 명창.

경기민요가수 김순희는 우리 민족의 전통 민요의 맥을 잇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에서 전통 민요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그는 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족성악전업 본과반에 진학하여 전화자 선생님을 모시고 전통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우연한 기회에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 보유자이자 경기소리 1세대 명창인 묵계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여 학교의 승낙을 받고 한국 류학의 길에 오르게 됐다.

경기민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연변에서도 가장 많이 불리는 민요이다. <아리랑>, <창부타령>, <도라지>, <노들강변>이 경기창에 속하는데 우리의 조상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이다.

김순희 가수는 2002년 9월에 귀국하여 2003년부터 대학교의 교단에서 제자들에게 조선족 민요 창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04년 8월 김순희 가수는 중국문화부 민족민간발전문예중심에서 주최한 남북원생태 콩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전통민요로 대회에 참가하였고 한복을 입고 민요를 불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그후 많은 공연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전통민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였다고 한다.

김순희 명창은 2011년 4월 중국원생태민가성전 및 중국민간문예 제10회 ‘산화상(山花奖)’ 시리즈 활동에서 전통민요 <창부타령>을 불러 금상을 받고 ‘우수전승인’이란 영예를 획득하면서 명실공히 진정한 경기민요명창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다.

김순희 교수에게 세계 조선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하자 흔쾌히 대답했다.

“많은 사람이 연변음악은 촌스럽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래도 연변음악은 존재자체로 소중하고 그래서 보존해야 하는 우리 민족의 음악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나중에 고향이 그리울 때, 그래도 고향의 음악이 마음을 달래 줄 것이기에 진심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연변조선족음악을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루 빨리 시집가고 싶어하는 처녀의 치마자락을 붙들고 조금만 늦게 가라고 하는 처지가 연변 민족 음악의 현실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김순희 가수를 통하여 민족의 얼이 담긴 우리 전통 민요가 세계조선족의 곁으로 좀 더 품위 있게 다가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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