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고속렬차에서 환자 생명 구해

2020-11-18 09:26:47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하고 있는 김홍 의사 (앞줄 오른쪽).

“급히 알려드립니다. 본 렬차에 의료일군이 계시면 속히 세번째 차바곤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렬차의 안내방송이 다급하게 전해오자 안경을 낀 한 왜소한 젊은이가 쏜살같이 세번째 차바곤으로 달려갔다. 이는 11월 10일, 할빈-가목사 D7803 렬차 안에서 발생한 장면이다.

당시 흑룡강중의약대학부속 제1병원 침구 5과 김홍 부주임 일행은 벌리현중의병원으로 2급 갑등병원 관련 업무를 보러 가는 길이였다.

오전 8시경, 렬차가 방정역과 20여분 남은 거리에서 세번째 차바곤의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의무료일군을 호출하는 렬차의 안내방송이 다급하게 울렸다.

김홍 의사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반응할 새도 없이 사고현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세번째 차바곤에 달려가보니 30여세의 남성이 좌석에 혼미상태로 앉아있었다. 김홍 의사가 환자의 인중혈을 눌러보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환자가 뇌졸증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자기의 특기인 침구료법으로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출장길이라 침구를 휴대하지 않았던 그는 림기응변으로 렬차원의 빠찌에 달린 핀을 라이터로 달구어 침으로 사용했다.

김홍 의사의 회억에 따르면 당시 그는 환자의 량측 귀끝을 찔러 피를 뽑고 나서 열 손가락 끝에 있는 10선혈을 찔렀다. 그가 5번째 손가락을 찌를 때 환자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환자가 너무 빨리 의식을 차리고 침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자 의사인 그도 당황했다. 환자의 안해와 련락을 취해 환자가 간질병이 있다는 것을 안 후 김홍 의사는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뇌졸증을 배제하고 환자가 점차 의식을 회복하자 김홍 의사는 환자에게 현지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고 평소 방호조치를 잘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서야 몸을 일으켰다. 차량에 있던 승객들은 김홍 의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홍 의사는 1997년 상지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흑룡강중의약대학 침구학과 본과, 석사, 박사를 거쳐 현재 흑룡강중의약대학부속 제1병원 침구 5과의 부주임을 맡고 있다. 흑룡강의 저명한 중청년 침구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김홍 의사는 평소에 뛰여난 의술과 훌륭한 인품으로 환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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