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매출 100억 회장과 만나다

2021-02-23 15:14:40

청도화등그룹 배철화 총재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인 배철화 총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을 때 청도화등그룹이 년매출 100억원을 바라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는 청도화등그룹 총재이며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인 배철화를 찾아갔다.

청도시 성양구의 5성급 호텔 홀리데인과 마주한 화등그룹 3층 사무실에서 만난 배철화(흑룡강성 오상 태생, 1970년생)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공장장으로, 회사 대표로 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배철화가 취직한 한국독자기업 동해소방설비는 100% 수출 기업이였다.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수출의 단맛을 톡톡히 보면서 무난하게 발전해왔으나 금융위기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자 동해소방설비는 부도 직전까지 가게 되였다. 수출한 것 만큼 밑지는 상황에서 석달을 버틸 것 같지 않았다.

당시 동해소방설비 공장장이였던 배철화는 직접 영업사원들을 이끌고 만리장정에 나섰다. 회사 사정이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 그는 차에 물과 라면을 싣고 두달 반 동안 장강 이남을 한고패 다 돌았다.

뿌린 것 만큼 거둔다고 그번 걸음으로 동해소방설비는 기사회생할 수 있는 800만원의 주문을 따냈고 회사는 국내시장을 열 수 있다는 자신심을 갖게 되였다. 이듬해 배철화는 또 국내를 한고패 돌면서 동해소방설비를 홍보했다. 2000만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동해소방설비는 회생하였고 배철화는 회사의 법인대표로 되였다.

배철화의 인격과 동해소방설비의 탄탄한 실력을 믿게 된 많은 거래업체에서 “소방에 관한 모든 것을 생산하면 좋겠다.”는 건의를 해왔다. 단순한 소방호스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고 고민하던 배철화는 인차 고객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연구진과 함께 불철주야 노력한 보람으로 마침내 동해소방설비는 국내 소방차는 물론 수입산 소방차에 사용하는 모든 부품을 생산하는 종합회사로 탈변하였고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굴지의 기업으로 부상하였으며 소방호스 단일품종은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2019년 12월, 배철화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제11대 회장에 당선되였다. 취임하여 얼마 안되여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배철화호’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제11기 회장단은 출항을 늦추지 않았다.

서원장조선족소학교에 3만원의 교육기금을 전달하였고 한국 대구시에 근 20만원 되는 현금을 보내주었으며 사경을 헤매는 조선족가장을 위해 근 5만원 되는 성금을 보내주었다. 지난 몇해간 소원한 관계로 ‘랭담기’를 맞은 성양지회와 서해안신구지회, 향우련합회를 찾아 존속관계를 복원하였다.

2020년 10월 12일, 청도 조선족사회는 력동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가 정식으로 청도화등그룹 청사에 입주한 것이다. 화등그룹 청사는 청도시 성양구의 5성급 호텔인 홀리데인 호텔과 마주하고 있으며 단독건물로 건축면적이 3500평방메터에 달한다. 1층에는 기업협회 회원사제품 전시청이 있고 2층에는 기업협회, 로인총회의 사무실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화등그룹은 기업협회와 로인총회에 무상으로 사무실을 제공하였는데 이제 청도조선족녀성협회에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2020년 배철화는 중정에너지(中正能源) 청도유한회사의 법인대표로 취임했다. 중앙 직속 기업의 전략적인 합작파트너인 중정에너지는 귀금속, 고무, 원유, 동물 사료 등 일반적인 민간기업에서 취급할 수 없는 품목들만 취급하는데 2021년 음력설 전까지 이미 2억원의 주문서가 들어왔으며 올 한해 매출을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외에도 중정에너지유한회사에서 60% 지분을 갖고 있는 중한(中翰)에너지유한회사를 서해안신구 보세구에 설립, 년간 매출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중한에너지유한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청도보세구정부에서는 많은 특혜를 제공하는 건 물론 건축면적이 1200여평방메터 되는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해주기로 하였다.

2020년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년말행사에서 배철화는 전국의 쟁쟁한 조선족기업인들과 500여명 되는 내외빈 앞에서 5년내에 청도시 성양구에 33층짜리 민족빌딩을 세우겠다고 선포하였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우리 민족의 단체일 뿐 그 어느 한두개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 민족융합 시대를 열어 조선족들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철화 회장이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성공의 언덕에서 성공의 희열을 함께 누리고저 창업의 바다를 힘차게 헤쳐가고 있는 배철화, 화등그룹과 함께 커질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기대해본다.

  


글·사진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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