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천국’에 진달래꽃 피다

2021-04-07 09:21:31

조선족의 광동성 이주와 광동

성조선민족련합회 성장 실기


◆조선족 제1차 광동지역 진출의 력사

광동지역은 우리 조선민족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세기에 조선민족은 두차례에 걸쳐 광동지역 진출의 붐을 일으켰다. 조선민족의 제1차 광동지역 진출은 20세기초로 거슬러올라간다.

제1차 국공합작으로 1924년 광주에 황포군관학교가 세워지고 중산대학이 설립되자 수많은 조선민족의 선구자들이 광주에 모인 가운데 중산대학에 약 200명의 조선인학생이, 황포군관학교에 60여명의 조선인청년들이 들어가게 되였다.

현재 광주시 광주봉기 렬사릉원에 세워진 기념비에는 150여명의 조선인청년들이 광주봉기에서 희생되였다고 새겨져있다.

광동성 조선족사회는 련합회에서 주최하는 민속축제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선족 제2차 광동지역 진출, 광동 조선족사회의 형성과 현주소

1978년 중국은 개혁개방을 시작했고 1980년 8월에 심수, 주해, 산두, 하문 4개 도시를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세기 80년대부터 조선족의 제2차 광동지역 진출이 시작됐다. 1980년대초, 당시 광동성 조선족은 250세대로 집계됐다.

1980년대 초반에 광동지역의 조선족은 군인이나 공무원이 대부분이였다. 취직을 목적으로 이 지역에 진출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며 1992년 중한수교 후 대거 이주했다.

광동지역에 조선족들이 많이 진출하게 된 또 하나의 계기가 있다. 일본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일본어를 배운 조선족청년들이 많이 모여든 것이다. 그래서 광동지역에는 흑룡강성 계서, 계동, 밀산 지역의 출신들이 많다. 당시 계서, 계동 지역에 일본어학교가 10여곳 있었는데 여기서 일본어를 배운 청년들이 하나둘 심수로 진출했으며 그 연줄로 많은 동년배들이 진출했다.

처음 광동에 왔을 때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일본과 한국 기업들에서 중층 관리일군으로 일하면서 일본기업이나 한국기업이 중국에 발을 붙이고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외국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조선족들은 점차 업무를 익혔고 관리능력을 키웠으며 사회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창업기반을 닦았다.

불완전한 집계에 따르면 현재 광동지역 조선족은 10만여명, 그중 광주 3만여명, 심수 5만여명, 제조업체가 집중된 동관과 신흥도시로 알려진 혜주에 각각 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동지역의 조선족기업은 2000여개에 달한다.

동북3성의 조선족들이 대거 광동성으로 진출하면서 심수를 중심으로 수만명의 조선족들이 또 하나의 군체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광동 조선족사회의 굳건한 길잡이

개혁개방 초기, 조선족들이 대거 광동으로 진출하면서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흩어진 조선족들을 한데 무어  조선족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했다.  바로 이런 시점에 2004년 8월 8일, 광동성에 진출한 조선족기업가, 자영업자, 공무원 등 여러 분야의 유지인사들로 이루어진 성급 단위인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가 출범하게 됐다.

련합회는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민족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는 50여명의 회장단이 핵심이 되여 탄탄한 민족경제 기반과 단합되고 모범적인 조선족사회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들은 2004년 국경절에 제1회 광동조선민족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이듬해인 2005년 1월에 제1회 광동조선족문예공연을 개최했다. 그 후부터 2년에 한번씩 민속체육대회와 문예공연을 개최했다.

련합회는 태동기, 안정기를 거쳐 현재 부흥기로 접어들었다. 2005년 5월에 광동성조선족로인문화쎈터를 오픈하고 10월에 제3회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를 개최했다. 2011년 8월에 련합회 한글주말학교를 개교하고 2014년 8월에 련합회 설립 10돐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련합회 산하의 여러 단체들은 분회를 설립했다.

련합회는 조선족사회의 화합을 추진하기 위해 2년에 한번씩 심수에서 민속축제를 조직했는데 1만여명의 조선족들이 참가했다.  자발적으로 조직되는 운동회를 통해 조선족들은 상호 교류하고 우의를 돈독히 다지며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련합회 새로운 도약 꿈꾸다

회장과 회장단 성원이 4차례 바뀌였어도 련합회가 출범할 때의 취지와 초심 그리고 회장단 구성원들의 드높은 사명감과 열정은 바뀌지 않았다.

련합회의 꾸준한 노력을 거쳐 현재 회원수는 4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심수, 동관, 광주, 중산, 혜주에 분회가 설립되여 활발하게 지역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련합회 산하에 광동성조선족하나골프, 광동성조선족로인총회, 광동성조선족녀성협회, 광동성조선족청년협회, 광동성조선족축구협회, 광동성조선족배구협회, 광동성조선족배드민톤협회, 한글주말학교 등 단체들이 있어 명실공히 광동지역 조선족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련합회, 민족경제 발전의 디딤돌

민족사회의 발전은 경제발전을 떠날 수 없다. 광동지역에서 활약하는 많은 조선족경제인들은 민족사회 발전의 핵심이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련합회는 조선족기업인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사회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업가의 집’이기도 하다. 련합회 모임이 있을 때면 그들은 허물이 없이 어려운 일이나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허심하게 담론한다.

련합회의 핵심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는 이들은 많은 부를 창조해 광동 조선족사회의 각종 활동을 적극 후원하면서 광동 조선족사회의 경제기반을 떠받치고 있다.

  흑룡강신문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20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