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다 정성을...”고향 맛 듬뿍 대홍식당
팡얼쏘((胖二嫂) 서련희 창업스토리

2021-09-13 15:59:43

한집 건너 조선족음식집과 한식집이 있는 산동성 청도에서 대홍식당(胖二嫂)은 대표적인 된장국집으로 통한다.

대홍식당은 고향이 흑룡강 오상인 서련희씨( 1975년생)와 고향이 길림성 연변 룡정인 강문걸씨(1975년생) 부부가 10여년간 함께 운영해 온 음식명가이다.


서련희씨는 사회에 진출한 후 연길제1백화상점에서 다년간 화장품 판매를 하면서 정규 회사의 규정과 질서를 몸에 익혔고 연길의 모 일본 음식점에서 경리로 일하면서 일본의 색다른 음식문화와 관리모식에 대해 료해하게 되였다.

한국기업들이 청도에 대거 진출하고 또 청도가 '두번째 연변'이라고 불리울만큼 국내의 많은 조선족들이 청도에 집결하게 되자 서련희씨는 연변에서의 사업을 접고 청도에 진출했다.

대홍식당의 주방장이자 서련희씨의 남편인 강문걸씨.

대홍식당의 주방장이자 서련희씨의 남편인 강문걸씨.


항상 독특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발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던 서련희씨는 2004년 8월, 동생과 함께 청도에서 평양묘향관을 경영했다. 조선식당인 평양묘향관은 깔끔한 맛과 정갈한 서비스로 인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0년 서련희씨는 독립하여 성양구 태양성 북쪽 신성화원 남문에 된장국 전문점인 대홍식당을 오픈했다.

서련희씨는 차별화 경영을 위하여 구입하는 식자재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썼다. 된장국의 주원료인 된장은 고향 마을에서 된장을 맛있게 잘하기로 소문난 시어머니로부터 공급 받았고 직접 나서서 가장 신선한 돼지고기와 남새들을 구입했다.

서련희씨의 통통한 얼굴 이미지와 넉넉한 인심을 상징하는 대홍식당(胖二嫂)은 고향의 맛에 목말라 있던 많은 사람들로부터 점차 인정을 받게 되였다. 작은 식탁 다섯개 밖에 안되던 대홍식당은 날마다 고객들로 차넘쳤다. 특히 2차, 3차 밤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홍식당은 손님들이 반드시 찾는 필수 코스로 되였다.

"사실 저희 식당은 정말 자그마한 구멍가게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고향 맛이 그리웠나봅니다."

초창기부터 대박을 예고했던 그때를 떠올리면서 서련희씨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011년, 서련희씨는 청도 풍무양고기 뀀성 맞은 켠에 자리를 옮기고 규모경영에 나섰다.

2층 구조로 1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홍식당은 전통음식의 대표적인 명가로 거듭나기 시작했고 따라서 서련희씨는 손님들로부터 본인의 이름 대신 '팡얼쏘'로 통했다.

대홍식당은 중국 조선족들의 전통 음식을 맛보려는 한국관광객들로 붐볐으며 기름기 많은 느끼한 료리에 습관되여 있던 현지인들의 인정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절반 이상이 현지인들입니다." 서련희씨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창 된장국을 훌훌 불어 마시고 있는 고객들을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서련희씨는 대홍음식점이 10여년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비결은 '정성'이라고 밝혔다. 서련희씨의 남편 강문걸씨는 축구 이외의 모든 취미를 거의 포기한채 음식점에 올인한 사나이였다.

료리사인 강문걸씨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현역 주방장으로 있기에 대홍식당은 오픈 당시의 그 맛을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맛 있는 음식은 많지만 오래도록 인정받는 음식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맛 있는 음식보다 정성이 담뿍 들어간 음식을 식탁에 내놓으라고 료리사들에게 당부합니다." 남편 강문걸씨가 웃으면서 말했다.

두툼한 살고기가 붙은 돼지 등뼈와 금방이라도 되살아 날듯 생생한 애배추, 송송 썬 빨간 고추와 대파가 노란 감자와 함께 아름다운 조합을 이룬 된장국은 애초의 그맛 그대로란다.

한결 같은 맛, 한결 같은 서비스는 대홍음식점을 성업으로 이끌었고 청도에서 '된장맛'이 가장 좋은 가게로 정평났다.

음식점 운영으로 매우 바쁜 사람이지만 서련희씨는 사회공익사업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매주 한번씩은 꼭 약소군체를 찾아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하는 일을 잊지 않고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딸까지 데리고 자원봉사 현장에 나선다.

 "무엇을 바라고 봉사를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되돌아 오는 것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강문걸, 서련희 부부의 큰 딸 강미연은 수영스타였다. 지금까지 국내 각종 시합에서 금메달 21매, 은메달 6매를 따냈으며 둘째 딸 강이연은 화가 겸 영화연출 지망생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다.

청도조선족녀성협회 공익집행부 회장으로 뛰고 있는 서련희씨는 봄, 가을이면 유난히 바쁘다. 고향의 어르신들을 위해 고향의 특산품을 팔아주고 고향 맛을 전달한다.

그는 고향의 어르신들이 보내 온 오얏의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2층의 랭장고를 통째로 비우기도 했다. 그는 고향 맛은 영원한 추억이라면서 오얏과 옥수수를 팔아서 모은 돈으로 이제 서원장조선족양로원을 방문할 예정이라 했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저는 항상 명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고 이만큼 되였는데 이젠 여러분들에게 열심히 보답해야지요. 그 어떤 경우에도 대홍식당의 '된장 맛' 처럼 자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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