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청도쑈리즈축구용품전문점 신영호 대표 련맹전 지속 후원

2023-01-04 08:44:10

“조선족축구발전을 위해 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련속 2년간 청도조선족축구련맹전을 후원한 청도쑈리즈(小李子)축구용품 전문점 신영호 대표가 밝힌 말이다.

고향이 길림성 도문시인 신영호(1986년생)는 동북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경력을 풍부히 쌓기 위하여 북경과 한국을 오가면서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다가 2017년 부모님이 계시는 청도에 진출, 창업을 위한 신들메를 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발에 딱 맞는 축구화를 사려고 축구용품전문점을 검색하던중 청도에 축구용품전문점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였다. 대도시에 축구용품상점이 없다는 것은 하나의 창업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그는 축구용품전문상점을 차리기 위한 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몇해간 보고 느낀 경험에 비춰 신영호는 국내 기타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시장고찰을 했고 창업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몇달간의 세심한 고찰을 거쳐 신영호는 국내 시장에서 한창 뜨고 있는 ‘쑈리즈’ 축구용품 청도대리권을 따냈고 지난 2020년에 상업단지가 비교적 집중된 청도 로산구에 1호점을 오픈, 청도에 축구전문용품 상점이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쑈리즈’는 국내 주요 대도시에 40여개의 분점를 두고 있을 만큼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브랜드이다.

신영호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사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했고 값 싸고 질 좋은 축구용품들을 내놓아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축구에 관한 모든 제품들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신영호가 매대를 가득 메운 축구용품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신영호는 쑈리즈회사의 자체 제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한편 아디다스, 나이키, 미주노, 리녕 등 국제적인 브랜드제품들도 판매하는데 ‘정품만 파는 가게’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신용 있는 축구용품 전문상점인지라 우린 무조건 믿고 이곳 축구용품들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인 축구동호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모 사장이 말했다. 그는 가격적으로나 품질적으로 비해 볼 때 다른 회사에 비해 우세를 차지하기에  동호회에서는 항상 이 회사의 축구용품을 선정한다고 했다.

‘쑈리즈’ 축구용품 전문상점은 호황을 맞았고 불과 1년 만에 성양구 흥양로에 2호점을 오픈,  쑈리즈판매붐을 일으켰다.

‘쑈리즈’ 축구용품상점이 고객들의 인정을 받을수록 신영호는 고객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항상 잊지 않았다. 1호점을 오픈하였을 때에도 그는 현지의 축구련맹전을 후원했고 지난해부터는 청도조선족축구련맹전을 후원했다.

“축구용품으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축구련맹전을 후원하게 되였습니다.”

신영호의 후원하에 연변1중, 청호, 화룡, 천지, 서란, 모이자 등 10개팀이 참가한 ‘쑈리즈’컵 축구련맹전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신영호는 수많은 조선족축구애호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족축구가 규모와 체계를 갖추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상업적인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신영호는 “현지의 다른 축구팀을 보면 운동선수외에 경영팀을 따로 두었고 축구시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경영하며 경제리윤창출을 위한 토대를 닦아놓는다.”고 하면서 “우리 조선족축구가 마케팅 전략에 따라 상업적으로 팀을 움직이고 조혈기능을 갖춘 련맹전을 치르기 위한 기획팀이 없는 것이 큰 문제이다.”고 아쉬워했다.

“어떤 보상을 바라고 후원한 것은 아닙니다. 조선족축구가 체계화 궤도에 들어설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생각입니다.”

신영호는 “코로나19가 즘즘해지면 3호점, 4호점을 륙속 오픈할 것”이라면서 “청도조선족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적극 동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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