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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대지에 3국 언어시대 열린다

  • 2008-02-26 06:56:13

"닭울음소리 3강에 들리고 개짖는 소리 3국을 놀래우네"라는 미칭을 가지고있는 천혜의 땅 훈춘에 3국언어문화시대가 서서히 그 막을 올리고있다.

번화상업가뿐만아니라 구멍가게에서마저도 한어, 조선어, 로씨야어 3국 언어문자로 된 간판을 내걸고있고 덩치 큰 "마우재"아줌마들까지 거리 곳곳에서 활보하고있어 훈춘은 그야말로 이색적인 풍경을 이루고있다.

개발개방전연도시의 숨결이 느껴지는 훈춘의 번화가를 한가히 거니노라면 호텔, 모텔, 식당, 의약상점, 상점, 노래방, 산적점, 자동차수리부, 목욕쎈터, 지어는 일부 양성쎈터와 같은 영업장소에도 모두 3국언어간판을 내걸고있는것을 볼수 있다.

통상구대가의 한 모텔에서 오동통 귀엽게 생긴 복무원이 류창한 로어로 숙박등록을 하는 로씨야인을 접대하고있다.

그녀는 "이렇게 많은 로씨야인들이 훈춘에 다녀가는데 간판에 로어가 없어서야 되겠어요?"라고 하며 모텔간판의 로어는 주인이 써넣은것이라고 했다.

훈춘민족종교국의 장선숙부국장은 이렇게 소개하고있다.

"훈춘에 3국언어간판이 보편화되기까지 두개 단계를 거쳤지요. 첫 단계에는 민간에서 대세의 추이에 센스 빠른 상공인들이 약삭바르게 먼저 3국언어간판을 내걸었지요. 지난해에는 정부차원에서 추진했는데 지난 한해에만도 3국언어간판이 709개나 새로 내걸렸지요. 3국언어간판은 이젠 시중의 거의 모든 상가에 보급되였지요."

이밖에도 훈춘시에서는 정부기관공무원들의 로어학습열이 비등하고있고 시텔레비죤방송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로어뉴스프로방송을 시작하였다.

3국언어시대의 도래는 보다 많은 로씨야상공인들이 훈춘에 와 관광쇼핑하는데 큰 편리를 도모해줄것은 자명한 일, 이제 로어는 훈춘사람에게 있어서 더는 생소한 외국어가 아닐것이다.

박득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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