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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거지" 행각에 주의!

—시민 겨냥한 갖가지 사기수단 등장

  • 2009-11-11 16:24:53
요즘 연길시의 크고작은 거리에서는 돈을 구걸하는 “거지”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그들은 여러가지 수단으로 행인들에게서 돈과 재물을 비럭질하고있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들을 측은하게 생각하여 몇십전, 몇원씩 던져주군 했다. 하지만 취재를 통해 기자는 그들중 진짜 거지는 얼마안되고 대부분이 가련상을 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얼려 돈을 챙기는 “기생충”들이라는 사실을 놀랍게 발견하게 되였다.

지체장애인으로 가장한 “거지”

11월 3일 저녁무렵, 기자는 연길복무청사앞에서 10대의 두 소년이 행인들에게서 돈을 구걸하는 정경을 목격하였다. 한 아이는 널판자우에 누워있었는데 얼굴과 두손이 심한 화상을 입고 손가락도 대부분 잘리워나간 상태에서 어지러운 이불보로 몸아래를 감싸고 있었고 다른 한 아이는 그곁에 꿇어앉아 붉은색 양철통을 앞에 놓고 지나다니는 행인들에게서 “아저씨,아지미들, 제 동생은 사천대지진때 두다리가 끊어졌습니다.당금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돈이 없습니다. 저희들을 불쌍하게 여겨주십시오.”라고하며 연신 돈을 구걸하고 있었다.

동정심 많은 녀성들과 나이 많은 사람들은 눈물이 글썽하여 분분히 돈을 양철통안에 던져주었다.이렇게 한식경이 지나 행인들이 뜸해지자 다리가 끊어졌다던 애가 벌떡 일어나더니 돈과 물건을 챙겨가지고 걸어갔다. 기자의 지꿎은 물음에 그들은 이런 내막을 알려주었다.원래 그들은 안휘성 림천현에서 온 양씨 형제였는데 큰애는 13살이고 작은애는 11살이였다. 지난 여름에 16살 되는 형과 함께 연길에 비럭질하러 왔는데 동생의 얼굴에 난 화상은 5살때 불장난하다가 생긴 상처였다.그의 다리는 아무런 흠도 없었다. 큰형은 두 동생에게 “지체장애인”으로 가장하고 비럭질하게 시키고는 자기는 먼발치에서 구경한다고 했다. 이런 수법으로 그들은 매일 50원~100원씩 “수입”한다고 했다.

구걸한 돈 “왕초”가 챙겨

내부사정에 밝은 한 인사의 소개에 따르면 이런 “거지”들 태반은 그루빠를 이루고있는데 힘꼴이나 쓰는 “왕초”가 막후에서 조종하고있다고 한다.저녁에 돌아가서 정한 액수대로 돈을 바치지 못하면 벌을 받게 되는데 경하면 밥을 얻어먹지 못하고 중하면 매를 맞기까지 한다고 한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하여 “왕초”들은 때론 앞에 나서기도 한다.부하들을 시켜 사람이 많은 곳에서 구걸하게 하고 자기는 지나가던 행인인것처럼하며 “통이 크게” 50원짜리 지페를 던져주면서 진상을 모르는 사람들을 유도하기도 한다.

신강에서 온 한 남자애는 이런 “왕초”들의 시달림을 견디다 못해 주수용소에 피신하여 보호해줄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애가 수용소에 있는 기간 가족 또는 보호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여러번이나 찾아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아이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용부문에서는 전문차를 파견하여 그 애를 돈화역까지 싣고가 렬차에 태워 집으로 보냈다고 한다.

“연길사람들 인심이 후하다”

연길시거리를 거니노라면 늘 똑같은 옷차림에 똑같은 방식으로 “구걸”하는 아이들을 볼수 있다.이를테면 번화한 서시장이거나 동시장에서 학생복을 입고 “구조신(求助信)”을 쓴 패쪽을 목에 걸거나 들고 앉아서 비럭질하는 “녀학생”들을 볼수 있다. 관계 일군의 소개에 따르면 그들은 근본 학생이 아니라고 한다. 관내에서 짝을 지어 일거리를 찾아 연길로 왔다가 고된 일을 하기 어려우니 손쉽게 돈을 벌수 있는 “업종”을 택한것이라고 한다. 일부 불법상인들이 나라에서 “희망공정”을 대대적으로 벌리는 기회를 악용하여 그들을 내세워 개인돈벌이를 한다는것이다. 올해 연길시에서는 600여명의 “거지”들을 송환하였는데 그중 몸이 아프고 생활이 어려워 구걸하는 진짜 걸인은 단지 6명뿐이였고 류실학생도 9명밖에 되지않았다고 한다. 나머지는 대부분 구걸하는 수법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였다고 한다.

무엇때문에 연길에 와 비럭질하는가 하는 물음에 적지 않은 “거지”들은 “연길사람들은 선량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인심이 후하고 대범하기에 돈을 구걸하면 척척 주지요. 다른 곳에서는 종래로 볼수 없지요”라고 대답했다.

연변사람들의 선량한 마음이 “거지”들에게 사기당한것이다.

리철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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