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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대행인” 촌민의 손발 되여

  • 2013-05-21 08:39:37

16일, 왕청현 왕청진 춘화촌의 “대행인” 장완여(63살)는 이날이 춘화촌으로 가는 날이 아니건만 춘화촌으로 향했고 마을에 들어서기 바쁘게 곧추 김춘자할머니의 집으로 찾아갔다. 며칠전에 김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가 진찰을 했었는데 오늘 할머니의 건강상황이 어떤지 체크를 할겸 마을로 내려온것이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소. 늘 완여의 신세를 지고있는데 자식보다 낫소……” 김할머니는 “대행인”이 배치되기전에는 일만 있으면 촌의 당지부서기를 찾았지만 지금은 장완여를 찾는다면서 고맙기를 이를데 없다고 말했다.

얼마전 기바꿈을 거쳐 촌당지부 서기, 촌민위원회 주임으로 부임된 김현준은 “촌민들이 남새를 사다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카드를 맡기면서 현금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면서 모든 촌민들이 장완여를 믿고 그에게 크고 작은 일을 부탁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왕청현 대천사회구역에서 당지부서기로 일하다 퇴직한 장완여는 지난해 1월 왕청현 당위와 정부로부터 촌민 위해 봉사하는 대행인으로 초빙되여 춘화촌에 배치됐다.

촌민의 근 90%가 조선족인 춘화촌에서 한족인 장완여는 처음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촌민들이 잘 접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인내력 있게 조선어와 한어를 섞어가며 그래도 잘 안되면 몸짓과 손짓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촌민들과 가까이할뿐만아니라 부탁받은 일을 두팔 걷고 나서서 해주는것을 보면서부터 촌민들의 신임이 커갔다.

이에 대해 장완여는 “퇴직후에도 특장을 발휘할수 있는 일을 하게 되여서 기쁘고 사회구역에서 사업했던 경험이 촌에 도움되니 더욱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왕청현에는 현재 장완여와 같은 “대행인”이 도합 200명이 있는데 이들은 로당원, 로간부, 대학생촌간부들로 구성됐다. 소개에 의하면 2012년 1월, 현당위와 현정부는 전 현 200개 촌, 툰에 당지부봉사소를 설립하면서 촌, 툰마다 1명의 “대행인”을 초빙, 배치했다. 이들은 현당위와 현정부의 요구에 따라 매주 3일 동안 촌에 내려가 촌민들의 크고 작은 일을 해결해주는데 지난해에 1000여건의 분쟁을 해결하고 6000여건의 여러가지 봉사를 제공하여 촌민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왕청현사회운행봉사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리성철은 “‘대리인'들이 있음으로 하여 촌지도부 성원들이 더욱 많은 시간과 정력을 촌의 집체경제를 발전시키고 촌민들의 소득을 늘이는데 투입할수 있게 되였다”면서 현재 200명의 “대행인”들은 만능 “대행인”으로 활약하고있다고 말했다.

장설화 기자/문미란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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