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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밝고 씩씩해졌습니다”

  • 2013-05-27 08:57:01

“농촌아이들이 이렇듯 다양한 재능을 꽃피워가다니……”

24일, 연길시 소영진 인평소학교에서 열린 전 주 농촌소학교특색운영현지회의 서막으로 이 학교 교내과정성과전시를 관람하고난 주내 농촌학교 교장들이 감탄조로 주고받은 대화이다,

주교육국은 “인평소학교는 농촌학교도 ‘하면 된다’는 도리를 실제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면서 이를 “인평현상”으로 높이 평가하고 전 주 농촌학교들에서 “인평현상” 학습고조를 일으킬것을 주문했다.

인평소학교는 연길국제공항과 잇닿아있을 정도로 연길시와 근접해있지만 도심과는 동떨어진 한낱 락후한 촌소학교에 불과했다. 조선족이 위주인 인평촌이지만 현재 이 학교에는 조선족학생은 20명뿐이고 170명 학생 대부분이 외지 농민공자녀이다. 학생자질이 높지 못하고 운영자금이 딸리며 교수시설이 따라가지 못하고 교원대오의 실력이 뒤처지는 등 여느 농촌학교의 고민을 이 학교도 그대로 안고있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의욕을 잃고 현실을 원망할 대신 본교의 실정에서 출발해 “발밑에서 길을 찾으면서” 본교 학생들을 위한 실제적인 대안들을 적극 마련하고 특색과 우세를 발굴하여 학교의 활력을 되찾았다. 교육 사상과 리념이 확실하고 지혜와 리더십을 인정받은 김해련교장이 몇년간 알심들여 진두지휘한 결과라는 평가이다.

줄뛰기는 이 학교의 가장 뚜렷한 특색이다. 이 학교는 줄뛰기를 특색종목으로 선정하고 학생들의 자주개발을 위주로, 학기마다의 경기를 무대로 전교에 폭넓게 보급해나갔다. 전교생이 다양한 줄뛰기동작을 장악한 토대에서 40명 규모의 줄뛰기팀을 운영하여 각종 경합에 나서 이채를 돋구고있다.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그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줄뛰기외에도 다양한 써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있다. 참여를 중시하고있기에 전교 학생수가 적음에도 써클조마다 수십명의 성원이 있다. 종달새합창단은 40명, 영어소품써클조는 28명, 무용단은 남녀로 나뉘여 각기 20명, 미술, 배구, 사회자 등 써클까지 7가지 써클에 전교생이 참가한다.

“농촌소학교 질+특화 모식연구”라는 과제를 신청하고 과제연구를 학교제반 사업에 관통시키면서 학교운영의 질과 차원을 부단히 끌어올린것 또한 이 학교의 성공경험이다.

“이 몇년간 우리 학교엔 참 변화가 많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밝고 씩씩해졌습니다.”

“학교가 잘 운영되니 일할수록 신이 납니다.”

“학교일에 관심가지는 학부모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인평소학교 교원들은 최근년간의 학교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소감과 감회를 털어놓는다.

격변기의 충격으로 많은 농촌학교들이 문을 닫고 남아있는 학교들도 페교를 우려하고 생기와 의욕을 잃어가고있는 현시점에서 현지회에 참가한 많은 농촌학교 교장들은 인평소학교의 운영모식이 시사해주는바가 자못 크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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