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향토전문가 김태욱, 보통농민으로부터 농기계전문가로

  • 2016-11-18 07:48:04

지난 13일, 우리 주 10대 향토전문가로 선정된 김태욱씨의 집을 찾았을 때 여느 농촌집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집 한켠에 커다란 책장이 놓여있고 책장에는 농기계설비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빼곡이꽂혀있었으며 쏘파옆에는 컴퓨터며 복잡하게 그려진 설계도며 기계부품들이 놓여있었다.

“저희 남편은 매일같이 밤 12시까지 컴퓨터로 기계설계도를 그리거나 서적을 뒤지면서 기계조립기술을 배우고 연구합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밤 늦게까지 책을 보고있는데 제 남편이지만 정말로 탄복할 정도입니다.” 김태욱 안해의 말이다.

북경사회통신대학 상업기업 재무회계학과를 전공한 김태욱은 졸업후 교원으로 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창업의 꿈을 펼치기 위해 그는 가구공장도 운영해보고 후에는 로씨야무역에도 손을 대기도 했다. 지난 1998년에 고향에 돌아와 모내기를 하던중 “모내기기계를 만들어내면 농민들이 조금이나마 쉽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뒤로부터 지금까지 농기계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게 되였다. 기계조립이나 설계에 대해서는 백지와 다름이 없었던 김태욱은 끈질긴 의력과 노력으로 관련 서적을 사다가 밤 늦게까지 읽어보고 낮에는 기계를 조립해보면서 차츰차츰 기술을 익혀갔는데 지금은 컴퓨터로 설계도도 그릴수 있을 정도이다. 기계를 만들어 직접 실천해보고 안되면 또다시 고치고 … 이렇게 실패를 거듭하다가 2001년에 처음으로 벼파종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해내고 “육모판벼파종기”특허까지 내게 되였다. 또한 이로 하여 그는 중국전문가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까지 지니게 되였다. 파종기계연구에 성공하자 김태욱씨의 집은 문턱이 닳도록 손님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합작을 빌미로 기술을 “훔쳐가려는” 궁리뿐이였다. 농민이 이 분야에서 인정받기는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였기때문이다. 하여 그는 기계생산보다는 더욱 선진적인 기계연구에 몰두하게 되였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피타는 노력을 통해 김태욱은 농기계관련 특허를 여러번 내게 되였다. 현재 그가 개발해낸 밭갈이, 시비, 이랑내기, 파종 등 기술을 통합한 농기계기술은 전국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한다.이 기계는 한전과 수전에서 모두 사용할수 있고 전통농기계가 이틀간 해야 할 일을 단 하루에 마칠수 있으며 두사람이 해야 할 일을 혼자서도 쉽게 완수할수 있어 시간, 인력을 줄일수 있는 우점이 있다.농기계를 만들기 시작해서부터 김태욱은 주변 농민들을 도와 농기계로 밭일을 해주기도 한다. 올해에도 새로 개발한 기계로 근 20헥타르의 밭일을 도와주었는데 농민들은 모두 기계의 능률에 탄복했다.“우리 신변에 이런 전문가가 있으니 자랑스럽기 그지없죠. 게다가 늙은이들이 밭일을 하는게 힘들다고 기계로 밭일까지 도와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이 마을 촌민인 최해진의 말이다.

“지금까지 투입만 몇십만원이 들어가고 한푼의 수입도 없지만 농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2014년에 연변태욱농기유한회사를 세운 김태욱은 기계생산을 목적으로 자기의 살림집 바로 옆에 새롭게 공장을 건설했는데 올해 12월부터 농기계생산을 가동해 우선 100대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50대는 벌써 주문을 마친 상황이라고 한다.

윤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