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란강반의 벼꽃향기, 두 지역을 잇다-광동촌의 ‘공유 수전’ 전부 주인을 찾아

2020-06-23 0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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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장백산 아래의 해란강반에서 연변의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촌민 주매호는 임차하여 경작하고 있는 수전에서 모내기 마무리작업을 하느라 바삐 보냈다.

5헥타르, 반평생 ‘밭에 의지해’ 살아온 주매호는 자신이 환갑을 넘어서 70여무의 땅을 경작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1982년, 주매호는 촌에서 수전을 경작하기 시작했고 여섯 식구의 생계는 수전의 수확에 의거했다. “바삐 보내도 1헥타르가 조금 넘었고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판로가 근심되여 예전에 주매호는 경작면적을 감히 늘이지 못했다.

판로가 넓지 못하던 시절에 좋은 자원은 좋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장백산 주봉 동쪽기슭에서 발원한 두만강지류로서 해란강반의 비옥한 토지는 벼재배에 아주 적합하다. 주매호는 촌의 로인들로부터 <신당서>에 기재된 ‘로성의 벼’가 바로 이 ‘평강록주’에서 생산한 벼를 말하고 광동촌이 바로 이 록주에 위치해있다고 들었다.

물, 토양, 해빛이 좋고 1모작을 하기에 이곳에서 생산하는 입쌀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하지만 홍보가 잘되지 않아 좋은 입쌀이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효익이 낮은’ 밭에 의거하는 주매호 가정의 생활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몇해 전, 주매호가 가장 골머리를 앓은 것은 판로문제였다. 해마다 10월에 수확을 마치면 그는 뜨락또르에 쌀을 싣고 룡정시에 가져다 팔았다. 석달간 2시간을 왕복하며 길거리 혹은 주민아빠트에서 팔아도 쌀을 다 팔 때면 겨울도 다 지나갔다.

과감한 변화는 2018년의 어느 하루부터 시작되였다.

광동촌 제1서기 현걸이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동서부 빈곤층부축 합작에 힘입어 은주, 화룡 두곳에서 함께 특색 소비 빈곤층부축대상인 ‘공유논밭’을 계획했다는 것이였다. 논밭에서 식탁으로, 천리를 넘어 떨어진 녕파시 시민들이 특색유기입쌀을 맛보게 하고 가장 큰 수확을 당지에 남겼다. 광동촌의 2500여무의 논밭 시험점에서 시작한 4000뙈기의 ‘공유논밭’은 전부 주인을 찾았다.

공동도급(众包), 공동조달(众筹), 공유… 일련의 새로운 단어들을 주매호는 무엇이라 말할지 몰랐다. 하지만 대상을 추진한 이후 그는 농사만 책임지고 가공, 포장, 판매 등의 모든 부분을 맡기기만 하면 되는 것을 리해하게 되였다.

촌에서는 벼재배전문합작사를 설립해 통일적으로 관리를 진행했다. 어떠한 품종을 재배하고 어떻게 재배하며 어떻게 가공할 것인지… 모두 통일된 표준이 있게 되였고 광동촌의 쌀도 조선족 원소의 ‘옷’을 입게 되였다. 2년 동안, 촌에서는 각고의 노력으로 이 촌, 이 지역의 우수한 벼브랜드를 만들었다.

거둔 수입은 주머니로 들어왔다. 서류작성 빈곤호인 주매호와 기타 74가구 빈곤호들은 ‘공유논’으로부터 온 2000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게 되였다. 더욱 큰 기쁨은 논밭을 많이 세낸 데다 매입 가격이 옛날보다 높아 주매호 집의 수입은 대상실시 전보다 2배로 되였다.

“2년간 ‘공유논’의 보급으로 촌의 면모도 변화되였습니다.” 주매호가 촌의 서기로부터 들은 데 의하면 대상의 효익자금 일부분은 촌 집체자산으로 남겼는데 현재 촌 집체수입은 1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촌의 게이트볼장, 로년활동실 등 시설도 개선되였고 촌민들의 생활수도 료금도 면제했으며 지난해에는 또 관광 축전지차 5대를 추가로 구입해 촌에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광동촌에 들어서니 도로는 깨끗하고 정원은 깔끔했다. 촌의 입구와 멀지 않은 곳에 주매호의 집이 있었다. 정원은 채소밭으로 파랗고 침실은 환했으며 주방은 깨끗했다. “이 집은 10년 전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입에 풀칠을 하느라 집이 아주 늦게 세워졌죠. 최근 2년 동안 수입을 늘여 마침내 완공했습니다.” 2019년 주매호는 또 집에 액정텔레비죤을 구매해놓았다.

 거실에는 꽃들이 향기를 뿜으며 사람을 즐겁게 했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에 바쁜데 꽃을 기를 마음이 없었죠. 지금은 쌀 판로에 대한 걱정이 없어 농한기에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답니다.” 주매호는 이런 날들에 점점 더 희망을 가졌다.

방은 깨끗하고 산뜻하며 한줄기 한줄기의 꽃 가지들이 해빛을 받으며 피여났다.

녕파일보 왕가 기자

연변일보 김유미 손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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